[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지난해 매출 4조원을 처음으로 넘기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 규모 대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대에 머물러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M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678억원,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3%, 2408.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도 영업이익이 14억원에 그쳤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4조2433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336% 증가했다. 이는 유럽·중남미 중심의 수출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실적을 견인한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다.
실제로 2025년 판매는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 등 총 11만535대로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며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유럽·중남미 중심의 신차 투입과 스페인 관용차 공급 확대, 글로벌 마케팅 강화 효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액티언,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EV 등 친환경 차종 비중도 32.4%까지 확대되며 판매 증가를 뒷받침했다. KGM은 올해 신형 ‘무쏘’를 시작으로 신차 투입을 이어가며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실적은 KG모빌리티 별도 기준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다. 영업이익이 500억원대를 회복하며 본업 정상화 흐름을 보였지만 연결 기준 이익은 해외 법인 비용과 종속회사 정상화 부담으로 359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상용차 자회사 KGM 커머셜(옛 에디슨모터스)이 지난해 흑자 전환(영업이익 2억5000만 원)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1077억원, 영업익 2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약 5년 만에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및 특장차 자회사였던 KG S&C를 본체에 흡수합병하며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 것도 별도 기준 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KG S&C이 설립 첫해인 2023년부터 KGM은 S&C로부터 약 147억 원 규모의 특장 서비스를 매입한 바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무쏘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