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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대통령의 쓸모' 출간

2026-02-14 11:51:54

“권력은 결과로 증명돼야”…기록으로 본 대통령의 역할

김용, '대통령의 쓸모' 출간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신간 '대통령의 쓸모 – 김용이 기록한 이재명의 시간'을 펴냈다.

이 책은 특정 인물을 조명하는 정치 회고록이라기보다,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기록자의 시선에서 정리한 정치 에세이에 가깝다.
김용은 성남시의회 재선 의원과 경기도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이번 저서를 통해 정책 결정의 과정, 위기 국면에서의 선택, 행정과 정치가 충돌하는 지점 등을 비교적 차분하게 풀어낸다.

책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대통령의 쓸모는 무엇인가.”

김용은 이에 대해 이념이나 구호가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답한다. 정책의 방향성보다 결과, 선언보다 실행, 권위보다 책임을 강조하는 접근이다. 대통령의 역할을 상징적 리더십이 아닌 ‘성과 중심의 통치’로 정의하는 대목이 반복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록의 방식이다. 저자는 평가나 감정적 표현을 최소화하고, 당시의 맥락과 판단 과정을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정치적 입장을 넘어 제도의 작동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읽힌다.
책에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수사 및 재판 과정에 대한 개인적 경험도 담겼다. 김용은 정치와 사법 시스템이 교차하는 현실을 자신의 사례를 통해 정리하며, 공권력의 행사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이는 단순한 해명 차원을 넘어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으로 확장된다.

중반부에는 언론인과의 대담 형식이 포함돼 있다. 이 대목에서는 대통령의 권한, 책임 정치, 정책 집행의 한계와 가능성 등이 구조적으로 논의된다. 개인의 회고를 넘어 국가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정치는 빠르게 소비된다. 뉴스는 하루 만에 사라지지만 정책의 영향은 장기적으로 남는다. 김용은 이번 책을 통해 정치 과정의 설명 책임과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권력은 임기와 함께 끝나지만, 기록은 이후의 평가 기준이 된다는 문제의식이다.
'대통령의 쓸모'는 특정 정치인을 둘러싼 찬반을 넘어,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묻는 텍스트다. 대통령의 역할을 ‘효능’이라는 기준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정치 리더십에 대한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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