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해남군이 수산물 유통과 가공 체계 개선을 위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며 어촌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유통 기능을 강화해 지역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올해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 19개 사업에 총 106억여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확충과 판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물류·저장·가공시설을 집중적으로 보강해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어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송지면 송호리 일원에는 수산물 유통물류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해당 시설은 냉동·냉장 설비와 수조 등을 갖춰 활전복 수집과 보관, 판매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총 29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군은 전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신선도 유지와 유통 단계 축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산물 저장 능력 확보를 위한 저온저장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총 25억원을 들여 대형 저장시설 2곳과 중형 시설 1곳을 마련해 출하 시기 조절과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어가의 보관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가공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마른김 가공업체 시설 개선과 수산식품 가공설비, 산지 가공시설 지원 등에 20억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 효율성과 위생 수준을 높인다. 또한 에너지 절감형 히트펌프 보급을 지원해 가공업체의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 입점 지원과 소포장재 제작, 직거래 택배비 지원 등 판로 확대 정책도 추진된다. 군은 유통비 절감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해남 수산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유통과 가공 기반을 강화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 효과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