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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7000 시대] 반도체 '불기둥'에 5%대 급등...삼전·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2026-05-06 09:52:36

6000 돌파 47거래일 만에 7000…사이드카까지 발동

코스피가 7300p를 돌파한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가 7300p를 돌파한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코스피가 6일 반도체주 폭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000선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SK스퀘어도 1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에 등극하면서 코스피200 선물지수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6.55p(5.43%) 오른 7313.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6.02p(2.25%) 오른 7093.01로 출발해 한때 7311.54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의 7000선 돌파는 거래일 기준 47거래일 만의 일이다. 지난 2월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에 새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지수 상승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처음 장중 4000선을 넘은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1월 22일 5000선을 돌파했고 한 달 만인 2월 25일 6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2개월여 만에 7000선까지 밟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61억원과 47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76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5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폭등의 직접적 도화선은 간밤 뉴욕증시 흐름이다. 미국과 이란 간 산발적 교전에도 휴전 기조가 유지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 실적 낙관론이 번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가격도 진정세를 보였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0% 내린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반도체주가 폭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인텔이 애플과의 새로운 반도체 공급 협상 소식에 힘입어 13% 가까이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23% 치솟았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공개된 AMD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10.11% 급등해 장중 26만1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9.05% 오르며 장중 한때 16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11.60%)도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증시 호황 수혜주인 증권주도 동반 강세다. 미래에셋증권(13.09%)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키움증권(15.03%)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2.60%) △기아(1.75%) △LG에너지솔루션(0.85%) △두산에너빌리티(1.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3%) △HD현대중공업(-2.79%) △삼성SDI(-2.4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1.65%) 운용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3.04%) △전기전자(8.22%) △증권(6.53%) 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2.43%) △운송창고(-1.20%) △화학(-0.76%)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71p(1.21%) 내린 1199.0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7.16p(0.59%) 상승한 1220.90으로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9억원과 15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35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41%) △레인보우로보틱스(-2.04%) △삼천당제약(-2.20%) △리노공업(-2.15%) △코오롱티슈진(-0.67%) 등이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78%) △에코프로(1.41%) 등 이차전지주와 △HLB(0.99%) △주성엔지니어링(1.11%) △HPSP(2.57%)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강세와 AMD의 시간 외 주가 급등 효과 등이 외국인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면서 7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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