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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순익 6540억…67.8% 급증

2026-05-18 08:05:31

미국 1.6억달러·홍콩 1.36억달러 최대 실적

2025년 증권회사 해외점포 국가별 손익현황.[자료=금융감독원]
2025년 증권회사 해외점포 국가별 손익현황.[자료=금융감독원]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증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70% 가까이 급증하며 65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증시 활황 속에서 미국과 홍콩 법인이 각각 1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두며 해외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진출 지역도 기존 동남아 중심에서 인도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16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억5580만달러(한화 약 6540억원)로 전년(2억7170만달러) 대비 67.8%(1억841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점포 기여도가 한 자릿수에서 한층 확대됐다. 이는 증권사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8.7%에 달하는 수준으로 해외 사업이 국내 본업 실적 외에 의미 있는 보조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부분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880만달러) △일본(-120만달러)을 제외한 13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미국 1억6070만달러 △홍콩 1억3580만달러 등 양대 시장에서 각각 1억달러 이상 이익을 거뒀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글로벌 증시 호조다. 금감원은 "증시 활황과 미국·홍콩 법인의 실적 성장으로 해외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본 구조도 함께 개선됐다. 증권회사 해외현지법인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모두 증가하면서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외형도 확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현지법인의 자산은 357억4000만달러(한화 약 51조3000억원)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이는 해외 진출 증권사들의 자산 총계(714조8000억원)의 7.2% 수준이다.

자기자본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87억7000만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로 전년보다 7.8% 늘었으며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의 17.3%를 차지했다.

해외 진출 규모도 외형이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16개 국내 증권사가 15개국에 진출해 93개(현지법인 83개·사무소 10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비중이 압도적이다. 국가별로는 △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66개 △미국 18개 △영국 7개 △그리스와 브라질 각 1개 순으로 분포해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홍콩 중심으로 점포가 늘었다. △미국 4개 △홍콩 3개 등 14개 해외점포가 신설되고 중국 해외점포 1개가 폐쇄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진출 지역은 인도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압도적이다.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29개(현지법인 26개·사무소 3개) △한국투자증권 11개 △NH투자증권 8개 △KB증권 7개 순으로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네트워크 1위 자리를 굳혔다.

금감원은 향후 모니터링 강화 방침도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기존 동남아 중심에서 인도 등 신규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중동 사태 장기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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