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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오늘 임협 찬반투표 돌입…마지막 '산' 남았다

2026-05-22 09:54:46

삼성전자 노사, ‘블랙리스트’ 고소도 취하
“다시 한마음으로”…투표 앞두고 내부 결속
HBM 승부처 들어선 삼성전자…안정화 총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22일부터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돌입하면서 회사도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 반등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과반이 찬성하지 않으면 노사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평균 임금 6.2% 인상과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을 담은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특히 반도체(DS)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새롭게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해 대규모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사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내부 분위기 수습과 조직 안정에 나섰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날 사내 담화문을 통해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며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HBM 경쟁력 회복과 파운드리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노사 안정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몇 년간 HBM 대응 지연과 실적 부진 등으로 위기론에 직면했지만 최근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함께 반등 흐름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는 노사 갈등 봉합 움직임도 함께 나타났다. 삼성전자 노사는 파업 기간 발생한 파업 미참여 ‘노조 블랙리스트’ 작성·유포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에 대해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회의록에서 “건강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노사 갈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로이터·AFP 등 주요 외신들은 파업 보류 소식을 전하며 AI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 완화에 주목했다. 특히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만큼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표 대상자는 지난 21일 오후 2시 기준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이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은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투표 결과를 조합원들이 주신 성적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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