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서예현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국내 이용자들이 미국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현물 ETF 동향’ 서비스를 출시했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현물 ETF 지표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4년 미국에서 BTC 및 ETH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현물 ETF 동향’은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제도권 금융의 자금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 받아 왔다.
특히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도 BTC 및 ETH 현물 ETF 보유 사실을 공시하는 등 전통 금융권의 참여도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형 기관의 투자 수요, 시장 심리, 수급 변화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접근 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도 업비트 데이터랩에서 주요 ETF 수급 지표를 한국어 환경으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현물 ETF 동향’ 서비스를 통해 △ETF 자금 순유입 △52주 최고/최저 △ETF 자금 누적 순유입 △ETF 운용자산 규모(AUM) △ETF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량을 제공한다.
ETF 자금 순유입은 조회를 원하는 기간 동안 ETF에 자금 흐름을 보여주며, 누적 순유입은 ETF 출시 이후의 자금 유입 규모를 보여준다. AUM은 ETF가 보유한 기초자산과 현금성 자산의 규모를 나타낸다. ETF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량은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AUM과 달리 ETF가 보유한 자산의 물량만을 보여준다.
특히 단순히 데이터 시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BTC·ETH 시세 또는 시가총액 추이와 함께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시장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BTC 현물 ETF 8종, ETH 현물 ETF 7종에 대해 취합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한국시간으로 매일(화~토) 오전 9시경 업데이트 되며, 미국 현지 공시 시차 등으로 인해 2거래일 전 데이터가 표시된다. 데이터 집계 기준은 미국 증시 거래일로, 미국 휴장일에는 데이터를 생성하지 않는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는 “디지털자산 현물 ETF는 제도권 수요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세부적인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현물 ETF 동향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손쉽게 글로벌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3.0 제작
관련해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5월 업비트 데이터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업비트 데이터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2026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소비자들의 포스팅은 4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5.05.01~05.31) 156건 대비 276건 176.9%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관심도 증가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화 및 대형 자금 유입 (현물 ETF), 고도화된 데이터(온체인 및 인텔리전스) 분석 수요 증가, 거래소 투명성 및 상장 프로세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이슈적 요인)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