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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시아 HVAC 사업 거점 확대…대만·싱가포르에 아카데미 신설

2026-07-02 10:13:42

글로벌 HVAC 아카데미, B2B 사업 거점 역할

지난 6월 신규 오픈한 대만 타이중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 [사진=LG전자]
지난 6월 신규 오픈한 대만 타이중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 [사진=LG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전자가 아시아 지역에 냉난방공조(HVAC) 전문 교육 거점을 잇달아 마련하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롭게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도시화와 산업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공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현지에서 영업부터 기술 지원까지 가능한 '완결형' B2B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LG전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70개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각 교육센터에서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고효율 칠러, 액체냉각장치(CDU)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의 설치·유지보수와 HVAC 솔루션 설계 기술을 교육하며 연간 3만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HVAC 사업은 국가별 규제와 설치 환경, 건물 용도, 에너지 효율 기준 등이 서로 달라 현지 전문 인력 확보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제품 판매를 넘어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 인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HVAC 아카데미는 단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별 B2B 사업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설치 엔지니어와 설계 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포럼과 세미나를 열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시스템에어컨과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한 쇼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포즈난에 신규 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폴란드에서는 바르샤바와 브로츠와프 등을 포함해 유럽 내 가장 많은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또 코트디부아르 아비장과 칠레 산티아고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도 거점을 넓히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HVAC 아카데미는 각 지역 B2B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지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을 높여 비(非)하드웨어(N-HW)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의 주요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70여 명의 파트너가 참석해 기술 교육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관련 시장 규모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20억 달러(약 303조원)에서 오는 2028년 2715억 달러(약 407조원)로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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