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CT '바디톰'과 로봇 방사선수술 '사이버나이프' 연동 논의 초음파 치료기업 히스토소닉스 이어 두 번째 파트너십 확대
삼성메디슨의 바디톰 64. / 이미지=삼성메디슨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미국 방사선수술 전문기업 아큐레이(Accuray)와 손잡고 방사선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올해 초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업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협력한 데 이은 것으로, 치료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잇달아 넓히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HME(Health & Medical Equipment) 아메리카와 아큐레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력 의향서(Non-binding 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삼성의 이동형 CT '바디톰(BodyTom)'과 아큐레이의 로봇 방사선수술 플랫폼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연동해 볼륨이미징(Volumetric Imaging) 기반의 정밀 방사선 치료 솔루션 관련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의 고화질 3D 영상 기술과 아큐레이의 영상유도 로봇 전달 및 실시간 모션 관리 역량을 결합해, 치료 현장에서 치료 부위와 주변 조직을 보다 정교하게 확인하고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실시간 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한 정교한 선량 전달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접근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의 방향성과 기술적 비전을 오는 9월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학술대회에서 소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삼성메디슨 대표 겸임)은 "이번 협력은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의료 영상 기술을 정밀 진단을 넘어 정밀 치료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핵심 전략의 일환"이라며 "삼성이 보유한 차세대 영상 기술과 아큐레이의 방사선수술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과 치료 시점의 변화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고정밀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4월 미국 히스토소닉스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진단 중심에서 치료 영역으로의 전략적 진화를 시작했다. 양사는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과 히스토소닉스의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 치료 시스템 '에디슨(Edison)' 간 실시간 연동을 바탕으로 정밀 영상가이드치료 환경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정밀 영상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치료 전문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진단을 넘어 정밀 영상가이드치료 솔루션 분야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