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R&D 산실 '판교하우스' 오픈, 역량 집결 2009년 1월 미국 뉴저지에 첫 해외사무소 문 열어 2010년 인도, 2011년 콜롬비아에 중남미사무소 출범 첫 수출 인니에 2013년 개설, 7백만 달러 TRS 구축사업 수주
구본상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09년 10월 19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개최한 RAM(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출고식에서 해외 고객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2011년 9월 19일, 역사적인 판교시대의 막이 올랐다. 2009년 4월 착공 이후 2년 6개월 만에 LIG넥스원의 신축 사옥인 판교하우스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판교하우스는 대지면적 1만1038㎡, 건축면적 6466.88㎡의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완공됐다.
건물 내부는 최첨단 연구시설은 물론 각종 복지시설과 보안시설을 갖췄다. 특히 신축 사옥 마련으로 경기도 용인에 있던 연구개발(R&D) 센터가 이전해 오면서 많은 변화기가 생겼다.
지하 1층에는 환경신뢰성시험실, 정밀조립시험실 등을 포함한 9개 주요 시험 시설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같은 공간에서 연구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품질시험까지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 환경이 마련됐다.
LIG넥스원 임직원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것이다. 또한 지상 3~5층에는 각 연구실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작실이 자리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효구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판교하우스 건립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판교하우스 건립은 당사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판교하우스는 테크노밸리의 탁월한 입지 조건을 십분 활용해 최첨단 방위산업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더 높은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당사의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과 영업, 사업. 전략 분야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해외 방위산업 수출 전략 수립을 위한 총사령탑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 사진= LIG D&A
이후 판교하우스는 내부 역량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구심점이 돼 임직원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분산돼 있던 각 사업장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최첨단 방위산업 기술과 다양한 민수 기술을 융합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축이 된 것이다.
LIG넥스원은 판교하우스 입주 시 각종 보안시설 확충 및 임직원 보안 마인드 향상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판교하우스는 1000여 명이 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여기서 이뤄지는 사업 수주, 연구 및 생산 등 제반 업무가 국가 안위에 관련된 군사기밀이거나 이에 준하는 주요 활동이기 때문이다. LIG넥스원 임직원은 평소에도 보안 생활화를 충실히 이행하고 보안의식이 투철해 이미 국내 최고의 보안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는 매년 30여 주요 방위산업체의 7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방부 중앙 보안감사에서 LIG넥스원이 2008년 1위, 2010년 3위에 이어 2011년 1위 업체로 선정되면서 사실임이 확인됐다.
2006년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군에 자체 개발한 VHF FM 무전기 ‘PRC-999KE/C’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해외사무소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2009년 1월 미국 뉴저지에 첫 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때부터 LIG넥스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마련하는 한편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미국사무소는 우수 기자재를 확보하는 창구 겸 선진 방위산업체와의 원활한 공급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개소 초기 미국사무소 직원들은 낮에는 현지 기업들과의 연이은 미팅으로, 밤에는 국내 관련 부서들과의 업무로 24시간 가동되는 일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있는 직원들은 미국사무소를 ‘불이 꺼지지 않는 사업장’으로 부르곤 했다.
미국사무소에 이어 2010년 말부터 인도사무소 개소를 위한 등록 절차가 진행돼 이듬해 뉴델리에 두 번째 해외사무소가 개소됐다. 인도사무소는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 예정인 사업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주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 무기 수입국 순위 1~2위를 다투는 국가로서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주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향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인도사무소 개소 직후인 2011년 11월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중남미사무소 LIG넥스원 콜롬비아(LIG Nex1 Colombia)가 출범했다. 중남미사무소는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 중심가에 자리했다. 콜롬비아 국방부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실시간 사업관리가 가능했다.
구본상 LIG넥스원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009년 5월, LIG넥스원과 콜롬비아 국영 조선소 코텍마르(Cotecmar)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IG D&A
중남미사무소는 수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던 해성사업, 해상감시체계사업. 육군대공사업 등을 지원하며 콜롬비아 및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LIG 넥스윈은 중남미사무소 개소를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인 기술이전,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적용, 정부 간 계약 추진 및 절충교역 확대 등의 전략적 접근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한편, 미국, 인도, 콜롬비아에 이어 4번째 해외사무소가 2013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LIG넥스원은 2006년 FM 무전기를 첫 수출 이후 2012년까지 약 1500대를 납품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었다. 2011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IPOL)으로부터 700만 달러 규모의 국경지역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TRS, Trunked Radio System) 구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을 대상으로 전투체계, 함대함 미사일 수출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LIG넥스원은 현지 밀착형 영업활동이 가능한 인도네시아사무소 개소를 서두르게 됐고, 향후 동남아지역을 수출전략 지역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