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서 경비로봇 기술 검증 진행... 4분기 실제 운영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 발생시 로봇 통한 신속 대응 지원 로봇 운영에 RX 플랫폼 ‘피지컬웍스’ 적용... 학습 기간 단축
사족보행 경비로봇이 타워팰리스를 순찰하는 모습. 사진=LG CNS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LG CNS가 프리미엄 주상복합단지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한다.
LG 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프리미엄 주거시설 관리 전문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2002년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아파트 종합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100여개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2개월여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단지 내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4분기 내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용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한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 및 충전시설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실에 알람을 전달할 예정이다.
로봇의 현장 데이터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RX(Robotics Transformation)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가 활용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을 통해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운영한다. LG CNS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수개월이 걸리던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향후 로봇의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비로봇이 단지 내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등 이기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설 관리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그룹 차원에서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보틱스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달 CEO 직속의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등 전사 차원의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연내 풀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양재 데이터팩토리에는 자체 개발한 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투입해 물리적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투입 로봇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내 최대 300대까지 늘리고, 연말까지 직접 수집한 데이터와 가상 데이터 등을 합쳐 총 10만 시간 규모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LG그룹은 계열사 간 역량을 결집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물류를 넘어 주거·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활용처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