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카카오·KT 3개 컨소시엄 선정…9월 베타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 SKT ‘행동형 AI’·카카오 ‘에이전트’·KT ‘통합 AI’... 다양한 전략 구사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 국민 대상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 사업인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기술 적합성, 서비스 편의성, 이용자 확보 전략, 생태계 기여도 등을 평가해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범용 AI 챗봇을 비롯해 복잡한 공공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공공 AI 에이전트와 분야별 특화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정부는 올해 선정 사업자에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지원하고,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전 국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9월 협약 체결과 실무협의체 구성을 거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행동형 AI, 카카오는 메신저 기반 AI 에이전트, KT는 다양한 생활 플랫폼을 연결한 통합 AI를 앞세워 대국민 AI 시장 선점을 노릴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중심으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후속 행동까지 수행하는 ‘행동형 AI’를 목표로 한다. 정부24·PASS와 연계해 각종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고 건강검진·진료 기록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 전화·예약 등 생활 업무 대행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을 주요 접점으로 범용 AI 챗봇과 공공·분야별 AI 에이전트를 연결한다.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루닛 등 1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의료·금융·세무·교육·고용·돌봄 등 분야별 서비스를 구축한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과 카카오의 카나나 등 자체 AI 모델을 활용하며, 오는 9월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뒤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KT 컨소시엄은 다음·무신사·직방·EBS·BC카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KT의 통신·미디어 인프라를 연결하는 통합 AI를 선보인다. 이용자의 질문과 목적을 이해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공공·교육·금융·쇼핑·주거 등 전문 서비스를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모두의 AI’ 앱뿐 아니라 다음, 지니TV 등 기존 서비스에도 AI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새로 이용하지 않아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