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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스타그래머 일본 먹방 여행 안간다'…연관 해시태그 10주동안 급감

2019년 09월 19일 07:2823:23 송고

장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본지 6월18일~9월14일사이 주간단위 조사…한국인 日 여행목적은 '먹방', 방사능 영향으로 장기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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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일본 #여행이란 해시태그를 건 포스팅이 수출규제 직전에는 한주 1만건을 훌쩍 넘겼으나 최근에는 한주 2,000건 밑으로 떨어졌다. 중간에 휴가철과 추석연휴가 끼여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수가 단 한번도 증가된 적이 없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불매운동의 영향력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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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수출규제 전후, 주간별 '일본 여행' 해시태그 건 포스팅 수

사진을 많이 찍는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는 사진 감성의 '인스타그램'으로 여기서의 해시태그 동향을 살피면 여행추이를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수 있다.
일본 아베 총리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인스타그램 '일본 여행' 포스트 숫자는 얼마나 변했을까.

지난 7월4일 아베의 수출규제 발표이후 한국에는 일본 불매운동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정황은 인스타그램에서도 강하게 포착되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들이 사실상 일본을 거의 가지 않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것.

19일 빅데이터뉴스가'#일본'과 '#여행'이란 해시태그로 포스팅된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수출규제 전에는 한 주 동안 평균 1만3,000여건이 넘게 게시됐으나 수출규제후에는 급감하기 시작, 최근에는 2,000건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가 수출규제를 단행하기 전과 단행 직후 주간에는 한 주 평균 1만3,460건의 게시물이 #일본 #여행이란 해시태그를 걸고 포스팅됐다.

이후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7월7~13일 주간에는 #일본 #여행 해시태그를 건 게시물이 전주에 비해 36.6% 줄어든 8,474건으로 뚝 떨어지더니 그 다음주간인 7월14~20일 사이에는 6,900건으로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7월 하순에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 7월21~27일 주간에는 휴가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에 비해 38.3%나 급감한 4,253건에 그쳤다.

7월28일~8월3일 주간에는 3,850건, 8월4~10일에는 3,303건, 8월11~17일에는 3,210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8월18~24일 주간에는 급기야 3,000건이 붕괴됐다. 이때 일본과 여행이란 해시태그로 포스팅된 게시물은 2,799건에 그쳤으며 8월25~31일에는 2,441건으로 줄어든데 이후 9월들어서는 1,000건대로 떨어졌다.

9월1~7일 사이에는 1,891건, 추석연휴 이틀이 끼여있는 9월8~14일에도 소폭 줄어든 1,816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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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일본 여행' 해시태그 게시물 일별 수 추이. 최근들어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불매운동 반대자들을 중심으로 한 일본 지지 고정층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았던 주간 포스팅수에 비하면 88.8%, 수출규제 직전 3주간 평균 1만3,460건에 비하면 86.5%나 급감한 수치다. 중요한 것은 수출규제 후 10주동안 휴가철이나 추석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 해시태그를 건 포스팅수가 한번도 늘지않고 쉬임없이 급감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불매운동의 영향력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일본 #여행 게시물중 상당수는 한국인 사용자를 겨냥한 외국인들이 올린 것이며 일부는 일본 불매 운동자들이 주목을 끌기위해 올린 것이다. 따라서 이들 숫자를 제외하면 관련 포스팅수는 줄어들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을 가고도 포스팅하지 않은 '샤이 재팬'을 감안하더라도 일본 여행 감소폭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방증해준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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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적의 인스타그램 사용자. 그는 한국인 팔로워를 겨냥해 자신의 게시물에 #일본 #여행이란 해시태그를 걸었다.

한편 '일본 여행'키워드의 연관어로는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삿포로 오키나와 등 5곳 지명이 거론돼있다.

이와 함께 먹방 맛집 음식 커피 맛집 등 키워드등도 주요 연관어로 연결돼있어 한국인은 위 5개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 또는 커플과 함께 먹방을 목적으로 일본 여행을 가고 있었던 것으로 추론된다.

사실 인스타그램 활성화로 일본 여행이 수년새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는 상황에서 인스타그램 '일본 여행' 포스팅수가 급감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트렌드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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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키워드 연관어로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삿포로 오키나와 등 5곳 지명이 거론돼있다. 또 먹방 맛집 음식 커피 맛집 등의 키워드등도 연결돼있어 한국인은 위 5개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 또는 커플과 함께 먹방을 목적으로 일본 여행을 가고 있었던 것으로 추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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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연관 상위 10위 키워드. 한국인들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교토를 중심으로 주로 맛집을 탐방하기위해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후 10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 포스팅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한국인의 불매운동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해주는 의미있는 지표"라면서 "샤이재팬 20~30%를 감안하더라도 일본 여행이 70% 안팎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들은 맛집 탐방 목적으로 일본 여행을 많이 간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향후 아베가 사죄하더라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가 불거져 먹거리 안전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예전처럼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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