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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 한국어학자 대회' 1일 종료…"연인원 1천여명 학자 참가"

2022년 07월 01일 18:1218:18 송고

김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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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규총괄조직위원장 개회사 모습
[빅데이터뉴스 김궁 기자] “언어, 기능, 그리고 사용”이라는 큰 주제로 6월 29일부터 3일간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과 운초우선교육관에서 열린 '2022 세계 한국어학자 대회'가 1일 마무리됐다.

본행사 하루전인 지난 28일에는 사전 행사로 “2022 체계기능 언어학 워크숍”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연인원 일천여명에 달하는 언어학자, 국어학자, 국어교육자, 한국어교육학자, 영어교육학자, 번역학자들이 현장과 유튜브 및 줌을 통해 대면 및 비대면으로 실시간 참여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응을 받았으며 순전히 학자들 중심의 대회 운영으로 2박3일 모든 일정을 21개 세션의 발표와 토론만으로 진행한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어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기간 전체 78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그 가운데 외국 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들은 총 2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K-컬처와 한류의 영향 등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어 학자들의 위상과 발언력이 높아진 것도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중요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2022 세계 한국어학자 대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언어학 이론을 선도하고 있는 체계기능언어학과 인지기능언어학을 위시한 기능주의 언어학 이론 전반이 총체적으로 다뤄졌고 전 세계 이 분야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체계기능언어학은 인간이 어떤 기제로 언어를 사용하고 언어를 통해서 무엇을 하는지를 정밀하게 설명함으로써 인간과 언어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예를들어 ‘엄마’라는 표현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체계 가운데 있다.

‘어머니’가 아니라 ‘엄마’라는 표현을 화자가 선택함으로써 친밀성이라는 특정한 의미기능을 담아내는 것이다.

이처럼 체계기능언어학에서는 일정한 맥락 속에서 화자의 의도에 따라 적절한 언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에 대한 연구성과가 충분히 쌓이면 언어 교수·학습 및 번역 등에서 훨씬 효과적인 방법론이 제시될 가능성도 크다.

체계기능언어학은 1960년대 마이클 할리데이(Michael Halliday) 교수에 의해서 최초 창안된 문법 모형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단계여서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가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어에 관해서 실천적 이론을 추구하는 여섯 개의 성격이 다른 학회들이 공동으로 연합해 주최를 하였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어학회(회장: 한정한 단국대 교수), 한국어의미학회(회장: 양명희 중앙대 교수), 문법교육학회(회장: 한송화 연세대 교수), 국어교육학회(회장: 원진숙 서울교대 교수),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연구소장, 김유범 고려대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연구소장, 구본관 서울대 교수) 등으로, 이번 대회 공동개최를 통해 응용언어학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체계기능언어학이 자연 언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한 실천적 연구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학술대회가 되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과가 한국어 및 국어교육, 한국어교육, 영어교육 등과 관련한 연구들은 물론,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 번역학, 전산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총괄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관규 고려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기능주의 언어학의 유용성을 탐색하는 동시에 이를 한국어에 적용하려는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개최됐다"고 강조했다.

공동 조직위원장 대표로 축사를 맡은 한정한 교수(단국대) 역시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의 언어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과 국립국어원 장소원 원장 역시 이번 학술대회가 K-컬처가 확산되고 4차 산업혁명이 열린 현시점에서 특히 더 의미가 있다고 축하했다.

기조 발제자를 대표하여 축사를 한 J.R. Martin 교수(호주 시드니대)는 실용학문인 체계기능언어학 관련 세계적인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 학문이 앞으로 인간의 사회적 언어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규 총괄조직위원장은(고려대 교수)는 폐회사에서 "한국연구재단, 고려대학교, 그리고 비상교육, 사회평론, 박이정, 역락 등 출판사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재차 전하고,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실용적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는 체계기능언어학이 한국어 연구와 실천에 더욱 깊이 있게 이바지하여, 한국어 화자들이 사용하는 담화, 텍스트의 특징을 반영하는 새로운 문법 체계 정립 및 그 실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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