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인력 수급 불안정..하둡 엔지니어 부족
빅데이터 전문인력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모두 내부적인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외부 인력을 영입하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프로젝트 경험을 가진 인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기업이 원하는 실제적인 인재들의 경우 영입시 높은 비용을 발생하는 리스크의 문제가 걸리게 된다. 또한 내부 인력을 빅데이터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교육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빅데이터 환경 및 집중교육시간을 위한 투자 여력이 쉽지 않다는 인력수급의 문제가 계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출범한 신용정보원은 삼성 SDS 정보기술연구소와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에 몸담았던 이동렬씨를 정보분석부장으로 영입했다. 기존의 신용정보를 관리하던 IT인력의 한계로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데이터사이언스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전채남 대표는“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빅데이터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빅데이터를 바라보고 관련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K-ICT 빅데이터센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5 빅데이터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정부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 진행시 관련 실무를 이행하여 빅데이터 전문가로 양성이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단순히 전문가로 우후죽순 교육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 직종과 직군을 만들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경력관리까지 이루어져야 전문가 양성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6월부터 국내 빅데이터 관련 사업자 기업1) 및 일반 기업2)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되었으며 1차 정량조사(설문조사)와 2차 정성조사(대면인터뷰)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 빅데이터 전문인력 2018년 약 2.2배 증가...
2015년 빅데이터 전문 인력이 100개사 응답 기준 918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2018년에는 빅데이터 전문인력이 2015년 대비 약 2.2배 증가한 2,030명 수준의 인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 국내 빅데이터 전문 인력 현황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2015년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살펴보면 현재 빅데이터 분석가가 25.3%인 232명이며 그 뒤를 하둡/NoSQL/MapReduce 엔지니어가 24.7%인 227명, 빅데이터 기술영업/마케터가 211명 23.0%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 초기에서의 솔루션 개발 및 영업에 대한 중요성으로 엔지니어, 기술영업의 인력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18년 채용인원 및 인력구성 전망을 살펴보면 분석가의 비중이 29.2%인 592명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는 시장 성숙으로 데이터 분석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 때문이다.
공급기업에서는 빅데이터 컨설팅에 대한 수요기업의 요구가 증가하여 빅데이터 컨설팅 인력에 대한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고급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며 선호되는 채용 요건은 데이터 분석 능력, IT 경력 및 지식, 비즈니스 마인드, 빅데이터 실무경력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호 요건을 갖춘 인력은 거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앞에서 언급한 요건 중에서 2가지 이상을 갖춘 인력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 국내 공급기업 빅데이터 전문인력 구성 현황 및 전망(플레이어별)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 국내기업은 하둡 엔지니어, 외국기업은 빅데이터 분석가 선호
2015년 현재 빅데이터 전문인력의 구성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직종은 SI의 경우 빅데이터 컨설팅 인력, 국내 빅데이터 전문기업의 경우 하둡/NoSQL/MapReduce 엔지니어, 외국계 기업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가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전문기업은 아직 솔루션 개발 위주의 공급 기업이 많아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둡은 기존 DB SQL은 정형화된 데이터의 처리만 가능하던 것을 데이터의 구분없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에 활용 가능하며 빅데이터 분석, 통계, 저장, 분산 및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다.
SI의 경우에는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조율하는 역할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빅데이터 컨설팅 인력이 중요한 인력군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은 성숙된 빅데이터 시장의 영향력으로 데이터 분석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과 2018년 빅데이터 전문인력 구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군은 빅데이터분석가이다.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높게 꼽고 있어 플레이어별로도 2015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인력운영이 이루어지며 빅데이터 인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낼 것이다. 특히 국내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는 3배가 넘는 빅데이터 전문가 인력의 운영이 이루어지면서 고급 분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업종,규모별 빅데이터 세부 활성화 수준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 빅데이터 활용 선호 분야.. 금융,의료,통신/미디어 순
국내 빅데이터 시장에서 업종별 활성화 지표를 살펴보면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활성화 수준이 가장 높게 형성되었으며, 의료, 통신/미디어의 경우 타 업종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활용도가 비교적 높은 업종에서 빅데이터 활성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 300명 이하 기업보다 전반적으로 활성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의료 업종의 경우 빅데이터 필요성 인식 및 관심도가 높은 수준이나 업종에 특화된 빅데이터 성공사례 부족, 의료 정보 및 개인정보의 규제로 인해 실질적인 투자 및 전담 조직 구성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금융과 이종업종 간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사들은 빅데이터 협업을 통해 중고차거래 정보 서비스,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 관광 상품 개발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 국내 빅데이터 시장 성장률 전망 - 수요기업(산업별)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장석호 BC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흩어진 정보를 조합해 정확한 수치로 보여주면 현실의 정책이 된다"며 "공공 영역의 빅데이터 컨설팅은 또 다른 빅데이터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요기업에서 국내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세를 가장 높게 예상하고 있는 산업은 통신/미디어다. 통신/미디어 산업에서 빅데이터 시장 성장률 예측치는 2016년 32.9%, 2020년 48.7% 로 집계되었다. 통신/미디어의 경우 실제적으로 데이터를 생산하고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급기업에서는 해외 빅데이터 전문기업, 외국계 IT 서비스사, 국내 빅데이터 전문기업은 제조에 대한 성장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IoT, 스마트팩토리 등과 연계된 제조 환경의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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