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재계·일반

LS그룹, 매출 45.7조·영업익 1.5조 ‘역대 최대’…전력 인프라 호황 수혜

2026-03-12 10:21:42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초고압 케이블·변압기 호조

서울 LS용산타워 전경. / 사진=LS
서울 LS용산타워 전경. / 사진=LS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LS그룹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꼽힌다. 특히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해외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2025년 주력 12개사(내부회계 기준) 합산 매출은 45조7223억원, 영업이익은 1조48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23.1% 증가한 수치로,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글로벌 전력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초고압·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부스덕트 등 송전부터 변전·배전에 이르는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주를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12조원을 웃도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비철금속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S MnM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와 함께 황산 및 귀금속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LS엠트론, E1, 인베니(INVENI)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LS엠트론은 북미 사출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E1은 트레이딩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실적이 개선됐다. 인베니 역시 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투자수익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증가했다.

LS그룹은 전력 인프라 중심의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구체, 황산니켈과 같은 2차전지 소재,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광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LS MnM은 각각 새만금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와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건설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형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공장을 미국 버지니아주에 설립하는 방안을 현지당국과 협의 중이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등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비전 2030’ 목표인 자산 50조원 규모 달성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사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사업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또 향후 전쟁으로 훼손된 지역의 인프라 복구 사업이 진행될 경우 전력 설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