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은 5년 전보다 21% 줄고, 패스트푸드점은 64.1% 늘어
자영업 창업?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인 시대문구점은 5년 전보다 21% 줄고패스트푸드점은 5년 전과 비교해 64.1% 늘어자영업 창업시 빅데이터 사이트에서 도움 얻어야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운영경기도 '빅파이센터' 상권 분석프로그램 개방
자영업 창업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자영업 업종별,지역별로 분석 서비스를 해주는 곳들이 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학생 수 감소를 비롯해 대형마트의 문구코너 입점, 학습 준비물 지원제도 여파로 문구점은 5년 전보다 21% 줄었다.치킨과 피자, 햄버거 등을 파는 이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은 5년 전과 비교해 64.1% 늘었다.
카드사 결제 매출을 분석한 서비스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BC카드는 다수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서비스 영토를 넓히는 중이다. 지난달 15일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과 자영업 빅데이터 연구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보유한 신용카드 거래실적, 상권·입지정보 등 다양한 가맹점 융합데이터를 활용해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공동으로 자영업자 생존율, 권역·업종별 자영업 생존전략을 연구하기로 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200억 건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치킨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이며, 커피전문점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은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인근 업소의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내 한식·백반, 치킨·호프, 카페·커피전문점 등 3대 요식업종 85,554개 업소(한식 67,594, 치킨 9,914, 커피 8,046)의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년 동안의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약 5,100만 건과, 2015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약 200억 건을 분석한 ‘상권분석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경기중소기업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 자료:경기도
민간 및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누구나 자유롭게 분석하고, 창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문 연구센터가 판교에 문을 열었다. 빅파이센터는 지난 22일 문을 연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1동 6층에 1,116㎡(338평) 규모로 24일 조성됐다.
빅파이(Big-Fi)는 빅데이터(Big-data)와 프리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해 도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KT, 신한카드, NH농협은행, BC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갖고 있는 통신거래데이터와 신용거래데이터를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정보화진흥원 K-ICT 빅데이터센터와 통계청 Data센터, 경기도가 보유 중인 공공분야 빅데이터도 함께 제공된다.
경기도 이성호 빅데이터담당관은 “‘빅데이터 오픈플랫폼’ 서비스는 그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분석할 데이터가 없어 애를 먹던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데이터를 분석도 하고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경기도
도가 개발한 상권분석모델의 커피 업종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는 먼저 주요 소비자 계층을 커피 소비가 많은 순서대로 ▲20대 주도(A), ▲법인카드와 30~40대 남성(B), ▲40~50대 남성(C), ▲30~40대 여성(D) 등 4개의 유형으로 나눴다.
시간대별 매출비율 역시 소비가 많은 순서대로 ▲1주일 전체 오후 2시~9시(A), ▲월~금 늦은 저녁~심야(21시~06시), ▲1주일 전체 점심~오후(11시~17시), ▲월~금 11시~17시(D) 등 4개 유형으로 나눴다.
상대적 점포밀도는 해당 상권의 유동인구를 점포수로 나눈 지표로 1개 점포당 월평균 유동인구가 25,900명 미만인 경우를 상(H), 25,900명에서 54,269명인 경우를 중(M), 54,269명을 초과한 경우는 하(L)로 나눠 구분했다. 점포당 유동인구가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해당지역의 점포수가 많다는 뜻이라고 도는 설명했다.(표1. 경기도 커피 업종 유형 분류 참조)
이렇게 도출된 각 기준을 모두 곱하면 커피업종에 48개(4×4×3)의 상권유형이 나오게 된다. 도는 다시 이를 우편번호 기준 6,227개 구역에 대입해 지역별 상권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일대는 BDH지역으로 표시가 되는데 이 지역은 법인카드와 30~40대 남성(B)이 주 소비층이며, 평일 11시~17시까지 소비가 집중된 지역(D)이 된다. 커피전문점 밀집지역(H)이기도 하다.(그림 1 분당구 커피업종 유형 참조)
▲ 치킨/호프 업종 상권 매출 순위 (자료:경기도)
도는 이런 식으로 3대 요식업종에 대한 상권분석모델을 완성했다. 도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 중인 창업교육, 경영컨설팅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상담 시 상권분석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권분석모델은 창업 입지 선정과 판로개척, 상품·서비스 전략 수립 등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상권유형 지도를 보면 누구나 손쉽게 해당지역의 주요 소비층과 소비시간대, 유사업종 밀집정도를 알 수 있어 창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상권별 특성도 밝혀냈다. 먼저 치킨업종은 수원시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이 제일 매출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10위권 내에 안양 범계역, 군포 산본역, 안양 안양역 등 전철역 인근이 7곳이나 포함돼 있어 치킨업종의 매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업종의 경우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제일 매출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안양 범계역, 안양 안양역, 수원 수원역 등 10위권 상권이 모두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식업종도 모두 역세권이 10위내에 있으며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인근이 매출 1위로 나타났다.
한편, 20대의 경우에는 안양역 인근 안양1번가 상권이 3개 업종 모두에서 1위로 나타났고, 범계역 주변 상권이 한식 및 커피 업종에서 2위, 치킨 업종에서 3위로 나타나 안양시가 20대 상권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 결과 특이한 점은 치킨업종은 20대 연령대 순위에서 포천시 이동면 일대가 6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도는 이 일대 군부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식업종의 경우는 50대 이상 연령대 순위에서 양주시 장흥면, 분당구 서현골프클럽, 덕양구 서오릉 주변이 2~4위로 나타나 교외지역 소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빅파이센터
법인카드 고객은 한식과 치킨 업종에서 파주LCD산업단지나 평택진위산업단지 인근 등 산업단지가 매출이 가장 많았으나 커피업종의 경우 분당구에 위치한 상업지역의 사용액이 많았다.
또한 업종별로 소비를 주도하는 층이 달라 한식업종은 주로 40대 남성이, 치킨업종은 20대 남성이, 커피업종은 20대 여성이 주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3대 요식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 전체 104개 요식업종을 대상으로 14억 건에 달하는 카드매출 정보를 분석했더니 치킨·호프, 한식·백반, 카페·커피전문점 등 3대 업종의 개업과 폐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시범사업 사업의 특성상 도민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3개 업종의 개·폐업 비율은 각각 치킨·호프 업종(개업 32%, 폐업 30%), 한식·백반 업종(개업 31%, 폐업 33%), 카페·커피전문점 업종(개업 4%, 폐업 3%)으로 전체 104개 업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경기도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점 수가 3000개를 넘어섰다. 서울의 커피음료점 수는 2012년 1847개에서 2014년 3053개로 늘었다. 반면 커피음료점의 ‘3년 이내 폐업률’은 2014년 기준 36%에 달했다.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생활밀착형 43개 업종에 대한 전체 매출액 합산을 추정, ‘매출패턴’과 ‘업종별 개·폐업 현황’ 등 최근 3년간 영업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시는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마감된 빅데이터 전문인력 경기도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결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과정은 70명 모집에 495명이 신청해 7.1대 1, ▲빅데이터 기술 전문가 과정은 120명 모집에 381명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교육 수요를 충족할 만한 교육과정이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빅데이터전문가 협의회 의장은 “빅데이터 사업이 성공하려면 행정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민간개방을 최대화해야 효과적.”이라며 “행정은 데이터를 개방해 활용은 민간이 하도록 유도하고, 지자체는 꼭 필요한 부분만 담당하는 형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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