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유린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했다.
이번 긴급현안질의는 국회의원 62명이 요구했으며,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변재일ㆍ민병두ㆍ김종민ㆍ김한정ㆍ박정 의원도 참석했다.
좌측부터 박정, 변재일, 박영선, 민병두, 김종민, 김한정 의원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밀사설 정부운영은 중대한 헌법유린행위”라며 “대한민국의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을 근본적으로 침해했으며, 사설정부의 정경유착과 부패 그리고 국가기밀의 유출 및 인사전횡 등 충격적 사건에 대한 분노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에 관련 국무위원을 출석시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전모를 파악하고 시국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현안질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국민들은 어젯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보여준 오만에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국민이 보지 않는 곳에서 웃고 있는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에 불신을 나타냈다.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서울중앙지검에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이 꾸려진지 75일, 민정수석에서 사퇴한지 7일 만인 6일 검찰에 출석해 ‘황제소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는 모습.
그럼에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선 우병우 전 수석은 기자의 질문에 고압적인 자세로 쏘아보고, 수사팀장실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특히 조사를 받던 중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는 반면, 검사와 수사관이 저자세로 서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황제 대우’, ‘황제 수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박영선 의원은 “또한 정치검찰의 이러한 행태에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국회차원의 긴급현안질의가 매우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현안질의의 시기는 이번 주에 하는 것이 맞다”고 제시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여성 국회의원으로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