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정현이 한국 테니스사상 최초로 호주오픈 4강에 올랐다.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86년만이자 두 번째다.
정현(58위·한국체대)는 24일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정현이 4강에서 만날 상대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중 승자다. 둘의 상대 전적은 19승 6패로, 패더러가 앞선다. 페더러는 베르디흐를 상대로 8연승 중이다.
상대 전적만 보고 정현의 4강 상대를 예단할 수는 없다. 베르디흐도 호주 오픈 전적이 44승 14패다. 2014년에는 4강에 올랐다. 이듬해 전적도 4강이다. 랭킹도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없다. 이번 대회에는 이변이 많았다. 1위 라파엘 나달은 6위 마린 칠리치에게 졌다. 3위 디미트 로프도 49위 카이 에드먼드에게 패했다. 정현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14위 노박 조코비치를 이기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