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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토트넘 2-2 무승부...손흥민 90분 출전, 종료 직전 교체아웃

2018-02-05 04:25:57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이 EPL 2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은 90분 출전 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아웃됐다.

◇ 모하메드 살라-카리우스 대활약한 리버풀, 여러 차례 기사회생힌 토트넘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카리우스 골키퍼가 대활약했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은 이번 무승부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점 56점, 리버풀 승점 51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은 내일 새벽에 시작되는 왓포드-첼시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다시금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현재 승점 50점으로 리버풀을 바짝 쫓고 있다. 첼시가 최근 경기력과 팀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이 리버풀에게는 다행스럽다. 첼시는 직전 25라운드에서 본머스에 무기력한 3-0 대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다음 5경기에서 ‘사우스햄튼-웨스트 햄-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왓포드’를 상대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스웨스트 더비’를 제외하면, 순위상 크게 힘든 경기는 없어 보인다. 단, 공격 일변도, 지나친 전방 압박에 취해 승점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플랜 B인 백 3 운영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도 큰 불안요소다. 리버풀이 이번 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은 백 3 운영 후 시작된 실수에서 발생됐다.

토트넘은 정신없던 경기에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에 압도당한 전반전에서 벗어나 후반전에 반전을 꾀했다. 다만, 카리우스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을 펼친 것이 토트넘에겐 원통했다. 다행히 경기 막바지 에릭 라멜라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현재 4위권을 목전에 마주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와는 1점 차, 3위 리버풀과는 2점 차다. 1-2경기 안에 충분히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차이다. 리그 8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 수 아래 팀들을 안정적으로 잡아내고 강팀과 경기에서도 승점을 잃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만나는 다음 상대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다. 토트넘이 홈팀이라 우세해 보이지만, 실상은 꽤 부담스러운 경기다. 아스널이 이번 26라운드에서 에버튼에 5-1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아스널에 새로 영입된 미키타리얀, 아우바메양이 좋은 활약을 보인 것도 토트넘에게는 껄끄럽다.

◇ 전반전

전반 2분,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만든 사고였다. 다빈손 산체스가 길게 넘어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수비진에서 굴절된 공을 애매한 백패스로 연결했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연결되기는 애매한 길이였다. 다이어가 시도한 패스는 오히려 모하메드 살라 발 앞에 떨어졌다.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가 전반 10분경 또 실수를 범했다. 오른쪽 터치 라인 부근에서 마네에 공을 빼앗겼다. 마네가 올린 크로스는 다행히도 차단됐다. 토트넘에게는 오싹한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전방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여유로운 빌드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서 실수가 잦아졌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롱 킥으로 볼을 배급해야 했다. 토트넘은 중앙선 위로 넘어가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팽팽하던 경기가 리버풀 쪽으로 차츰 기울었다.

전반 34분 토트넘이 경기를 반전할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을 받은 손흥민에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깻잎 한장 차이였기에 토트넘에는 더 아쉬웠다.

리버풀은 전반전 종료 직전 전방 압박으로 공을 한 번 더 탈취했다. 마네가 좋은 모하메드 살라에 공을 내준 뒤 침투했다.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가 준 패스가 살짝 길었다. 전반전은 리버풀이 1-0으로 우세를 점한 채로 끝났다.

◇ 후반전

후반전에도 리버풀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리버풀은 빠른 협력 수비와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여전히 괴롭혔다.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마저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다이어는 실수가 여전했다. 리버풀로부터 탈압박을 안정적으로 할 방법이 없었다. 공격이 시작점부터 차단됐다.

후반 56분, 토트넘은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그대로 치고 들어갔다. 손흥민은 카리우스와 1대1 상황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카리우스에 막혔다. 델레 알리가 막힌 공을 잡아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델레 알리가 시도한 슈팅은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80분 드디어 토트넘이 동점 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빅터 완야마가 중거리 슛으로 리버풀 골문을 꿰뚫었다. 컴퓨터 축구 게임에 나올법한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시도한 크로스를 카리우스 골키퍼가 쳐내자, 지체 없는 발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역전 골 기회를 맞았다.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평범한 패스를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해리 케인이 공을 잡았고, 카리우스 골키퍼와 뒤엉켰다.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판정에 다소 문제가 있는 듯 시간이 지연됐다. 해리 케인이 카리우스 골키퍼가 닿기 전 먼저 넘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심과 부심이 상의한 끝에 판정이 그대로 이어졌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 키커로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카리우스 골키퍼가 꼼작하지 않고 정면으로 날아온 슈팅을 막아냈다. 에릭 라멜라가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경기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원더골을 기록하며 리버풀로 승기를 가져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을 만들었다. 혼자서 수비수 3-4과 골키퍼마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이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토트넘에 페널티 킥이 또 선언됐다. 리버풀 수비수 반 다이크가 에릭 라멜라에 반칙을 가했다는 판정이었다. 해리 케인이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섰다. 해리 케인은 이번에는 실수 없이 마무리 지었다.

해리 케인이 기록한 골을 끝으로 난타전을 펼친 경기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리버풀과 토트넘 양 팀 모두에게는 여러 면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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