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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 톱랭킹, LG 트윈스 투타의 맹활약으로 일궈낸 올 시즌 첫 ‘주간 6승’

2018-06-04 14:18:23

[박데이터뉴스 박성준 기자] 김현수를 데려온 LG의 선택은 정확했다. 2017시즌 팀 타율 7위(0.281)에 그쳤던 LG 라인업에 김현수가 더해지자 몰라보게 달라졌다. 올 시즌 팀 타율 부문에서 KIA(0.303)에 이어 2위(0.301)를 마크하고 있다. 종전 프랜차이즈 최고 기록은 2016년 0.290이다.

웰뱅 톱랭킹, LG 트윈스 투타의 맹활약으로 일궈낸 올 시즌 첫 ‘주간 6승’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4월 18일 KBO 리그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현재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4월 18일 이후 LG 팀 타율은 0.311로, 가르시아가 있을 때 0.281를 크게 앞선다. 김현수가 4번타자 자리를 깔끔하게 메운 덕분이다. 지난해 KIA 최형우가 낳은 신조어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을 올 시즌에는 김현수가 이어받았다.
2년간 KBO 리그를 떠났던 김현수에게 슬럼프란 없다. 3월 7경기에서 타율 0.241, 1홈런으로 짧은 적응 기간을 보낸 이후 김현수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모른다. 월간 기록을 살펴보면 4월 타율 0.387-5월 0.412로 ‘안타 기계’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6월 첫 3연전(잠실 넥센전)에서도 12타수 4안타, 2홈런으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최근 18경기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단지 루상에 많이 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특히 롯데-넥센을 만난 지난 한 주간 13타점을 쌓는 등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2루타 4개, 홈런 2개,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 주간 13타점 이상 쌓은 건 통산 세 차례. 두산 시절인 2011년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6경기 14타점, 2014년 5월 5일부터 11일까지 7경기에서 13타점을 쌓은 바 있다.

LG는 지난 주 6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주간 6승은 10개 구단 가운데 LG가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롯데전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주인공 역시 김현수였다. 첫 두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그러나 0-3으로 뒤진 6회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8회 안타에 이어, 3-3 동점인 9회 2사 1,2루에서는 싹쓸이 2루타로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무너뜨렸다.

31일 LG의 짜릿한 9회 역전승(LG 11-10 롯데)에도 김현수의 활약이 있었다. 8-10으로 뒤진 무사 2루 기회 찬스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내며 빅이닝의 징검다리를 놨다. 2일 넥센전에선 첫 선발등판에 나선 안우진을 상대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선배의 힘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4홈런을 터뜨린 김재환(두산, 162.6점)을 크게 제치고 웰뱅 톱랭킹(이하 톱랭킹) 타자 부문 주간 1위(245점)에 등극했다.

한편, 투수 부문 주간 1위 자리도 LG 선수 몫이었다. 주인공은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윌슨은, 3일 넥센을 상대로 9이닝 10탈삼진 완봉승을 따내며 6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윌슨은 시즌 초반 8경기까지 여덟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1승(3패)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네 경기에선 3승을 쌓았다.

웰뱅 톱랭킹, LG 트윈스 투타의 맹활약으로 일궈낸 올 시즌 첫 ‘주간 6승’


LG는 이번 주 2위 한화와 6위 삼성을 차례로 만난다. 특히 주중 한화전이 전반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의 6경기에서 단 1승(5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팀 타율 0.262에 그칠 만큼 타선의 활약이 아쉬웠던 가운데 김현수는 팀 내 가장 높은 타율(0.409)을 나타냈다. 김현수를 필두로 LG 타선이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말 대구 원정등판이 예정된 윌슨은 삼성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4월 29일 첫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주고 2실점했지만, 5월 17일 두 번째 등판에선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2실점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와 달리 이날 내준 안타는 세 개에 불과했다.

웰뱅 톱랭킹, LG 트윈스 투타의 맹활약으로 일궈낸 올 시즌 첫 ‘주간 6승’


지난 한 주간 상황 중요도 1.5 이상 순간의 승부처에서 LG 타선이 승리 기여도 1위(25.2점)에 올랐고, 마운드에서는 삼성이 1위(17.8점)를 차지했다. 승부처 성적과 이번 주 대진, 전주 대비 승부처 흐름을 종합한 결과 주간 100% 승률을 달성한 LG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웰뱅 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 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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