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밤 11시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 777'은 '배팅' 형식으로 이뤄진다. 네 팀은 총 2억 원의 상금을 5000만 원씩 나눠 갖는다. 심사위원들은 이 돈을 '래퍼 평가전'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베팅하는 방식으로 경연을 이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박'과 같은 프로세스가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다. 특히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기 전과 후의 수입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프로그램은 '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도 해 너무 자극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은 비와이는 수입이 20배가 늘었음을 고백하고 "동료 슈퍼비는 한 달 동안 1억을 벌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최승준 CP는 이에 대해 "누군가에게는 자극적인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래퍼들이 말하는 돈의 의미는 사실 돈 앞에 굴복하지 않고 돈으로 재능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타협하지 않는 것에 있다. 그렇게 래퍼들은 자신의 무기인 랩만 가지고 돈을 벌었다"면서 새로운 시스템은 한탕을 노리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능적인 재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정수 국장은 "'쇼미더머니'는 제작진이 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같은 상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