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영화 ‘물괴’가 판씨네-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극찬에 휩싸였다. 개봉과 동시에 근거 없는 비난으로 빛을 잃은 ‘물괴’가 해외에서 국내와 180도 다른 평가를 받으며 새롭게 빛을 발하고 있다.
‘물괴’는 오는 11월 14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28회 판씨네-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다른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물괴’를 개막작으로 채택한 판씨네-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의 관계자는 “‘물괴’는 최고의 영화다”라는 말과 함께 “우리는 ‘물괴’가 액션, 좋은 연출, 훌륭한 연기와 매력적인 괴물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정 이유와 함께 아낌 없는 극찬을 전했다.
국외에서 꽃을 핀 '물괴'는 아쉽게도 국내에선 그렇지 못했다. 중종 22년의 실제 기록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개봉 전부터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받은 '물괴'는 지난 9월 12일 개봉과 동시에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비난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체 극장가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그렇게 개봉과 함께 날개를 잃은 '물괴'가 판씨네-말라가 영화제와 시체스 영화제 등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으며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연이은 초청과 개막작 선정에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출력과 연기 그리고 화려한 액션까지,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로부터 연신 극찬을 받고 있다.
‘물괴’는 국내에서 개봉과 동시에 비판이 아닌 비난을 받았다. 개봉 시기에 영화를 평가한 이들은 실제 관람객보다 네티즌들이 다수였고 그들의 근거 없는 평가가 ‘물괴’가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날개를 꺾어버린 것일지 모른다.
영화는 성역이 아니기에 관객들의 마음이 가는 대로 마음껏 평가함이 당연하다. 그러나 최소한 영화를 직접 관람한 후 평가를 내리는 것이 영화를 위해 피땀 흘린 관계자들과 해당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성숙한 태도이자 문화 발전을 위한 성숙한 태도가 아닐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산세바스찬 호러&판타지 영화제, 판씨네-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까지 연이어 초청받으며 새롭게 빛나고 있는 영화 ‘물괴’는 현재 IPTV, 위성TV와 함께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서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