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로또 837회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837회 수동 1등 당첨자가 자신을 택시기사라고 소개하며 당첨용지와 함께 후기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는 "당첨금 31억! 감사합니다.. 정말"이라는 내용의 837회 1등 후기가 게재됐다.
로또 1등 당첨자 조일관(가명)씨는 “택시를 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후 불러주는 곳도 없는데 놀 수도 없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택시 일을 하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 씨는 업계의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택시도 예전이나 먹고 살 만했지 요즘은 많이 안 좋다”며 “특히 얼마 전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동료 택시기사가 분신한 후로는 분위기가 더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로 인해 택시업계의 분위기가 안 좋다고 밝힌 그는 “저도 동참하기 위해 카카오 콜을 끊었다”며 “그래서 수입도 많이 줄었다. 빚을 내서 택시를 시작한 거라 이자는 계속 나가는데 돈은 안 벌리고 하루하루가 참 어려웠는데 그 와중에 1등에 당첨된 것”이라고 당첨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1등에 당첨된 순간 깜짝 놀랐다”며 “집 사람하고 딸한테 1등에 당첨됐다고 얘기하니 다들 진짜냐고 놀라더니 밖으로 뛰쳐나가더니 놀란 가슴 진정시킨다고 한참 있다 들어왔다”고 당첨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먹고 살기 바빴는데 1등에 당첨되서 뒤늦게나마 뭔가 해줄 수 있게 됐다”며 “가슴이 정말 벅차다. 앞으로도 택시는 계속 할 것 같은데 예전처럼 무리하게는 안 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 씨가 받는 1등 당첨금은 31억 4,444만 9,125원으로 세금을 제외한 실 수령액은 21억 3,978만 914원이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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