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건강한 식단을 목적으로 시작한 채식주의가 환경보호와 생명윤리 등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로 확대되며 채식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2008년보다 무려 10배가 늘었다.
동물 보호를 위해 채식을 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이 인기를 얻는 등 소비에 있어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관이 중요시되는 트렌드에 맞춰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비건 메뉴를 추가하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시즌2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Veggie Box)’는 슈퍼푸드로 구성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콩으로 만든 미니 버거 ▲두부피 야채말이 스키야키 ▲모둠 야채 구이 ▲단호박 견과류 범벅 ▲감태 비빔밥,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 ▲과일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중 4종을 골라 담을 수 있다.
채식과 함께 우유, 달걀, 생선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을 위한 ‘브라타 치즈 소스에 완두콩, 야채를 곁들인 은대구와 가자미구이’도 있어 선택지를 넓혔다.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펄프 박스로 교체했다.
일반적인 종이 펄프 이용 시 산림 훼손과 기후 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펄프 박스를 사용할 경우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과 비닐 코팅을 최소화하여 별도의 재활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해도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퇴비가 된다.
롯데호텔 홈페이지, 네이버 및 유선으로 픽업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설정한 시간에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 또는 델리카한스에서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상기 상품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롯데호텔 서울의 ‘스프링 웰니스(Spring Wellness)’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드라이브 스루 매출이 전년 4분기에 비해 약 20% 신장하는 등 지난해 3월 첫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가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는 만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드라이브 스루 상품으로 다시 한번 업계 최초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