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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초이스, 2021년 ‘영화 VOD TOP5’ 발표…1위 ‘미나리’, 2위 ‘도굴’, 3위 ‘싱크홀’

2021-12-16 16:13:34

홈초이스, 2021년 ‘영화 VOD TOP5’ 발표…1위 ‘미나리’, 2위 ‘도굴’, 3위 ‘싱크홀’
[빅데이터뉴스 안여진 기자] ㈜홈초이스(대표 조재구)가 16일 공개한 ‘2021년 영화 VOD TOP5’에 따르면, 올해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VOD는 국내 영화이거나 국내배우가 출연한 작품이었다.

㈜홈초이스는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광고, 영화 제작 및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올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 시골농장에 정착한 한국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다. ‘미나리’는 할리우드의 영화사 ‘플랜B’가 만들었지만, 정이삭 감독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등 한국계 영화인들이 주도해서 만들었다. 또한 국내배우 윤여정과 한예리가 열연했고, 정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어 대사를 수정해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다음으로 상반기에 무려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2위 ‘도굴’은 신혜선,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가 이끄는 범죄 오락 영화다.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조우진 분), 삽질 달인(임원희 분), 그리고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신혜선 분)와 합세해 땅 밑 보물을 찾기 위한 환상의 팀플레이를 펼친다.

공교롭게도 ‘도굴’은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1위에서 4위까지 모두 K-영화가 차지했다. 이는 한국영화가 국제 영화시장에서 ‘변두리’로 취급 받던 때를 벗어나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콘텐츠로 떠오른 최근 문화 현상과 맥락을 같이 한다.

외국영화, 특히 할리우드 영화가 과거 VOD 시장을 지배했다. 예를 들어 2015년까지만 해도 4, 5위를 각각 ‘쥬라기 월드’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도부터 나홍진 감독의 공포영화 ‘곡성’을 필두로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국산영화가 차지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세계적인 화제작 ‘기생충’의 등장과 함께 K-무비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콘텐츠로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서구문화가 집중적으로 유입되어 국내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던 80~90년대와 상반된다. 이제 한국도 영화 등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독창적인 자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K-무비가 영화 VOD 시장을 휩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은 제작비로도 완성도 높게 만들어지는 한국 영화는 거대자본이 투입된 화려한 스케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비교해도 비견될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한 소재나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작품성 및 대중성을 두루 갖춘 한국 영화는 세계무대에서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홈초이스는 “VOD 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K-영화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영화, 시리즈 드라마, 예능, 음악, 게임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한류 콘텐츠 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여진 빅데이터뉴스 기자 chobi21@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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