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 중 '고객' 관련 게시물 수(관심도=정보량)가 가장 많은 곳은 KB증권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순이었다.
1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증권사 16곳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고객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증권사 이름'+ '고객, 손님, 소비자'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고객'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하나증권 △대신증권(003540) △한화투자증권(003530) △유안타증권(003470) △SK증권(001510) △메리츠증권 △교보증권(030610) △현대차증권(001500) △iM증권 등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 고객 관련 게시물 1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KB증권은 총 2만45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팍스넷 등에는 KB증권이 투자일임사의 효율적인 일임계좌 운용을 위해 특화된 '투자일임 PLAZA' 서비스를 내놨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KB증권은 해당 서비스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주문대리인 지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KB증권은 고객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달 한 티스토리 유저는 KB증권 계좌관리 수수료를 면제받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KB증권의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 가운데 청년층과 시니어층을 위한 특별 면제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KB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수수료가 자동으로 면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한 블로거는 국내 톱5 증권사의 미국 주식 수수료를 비교 분석했다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2024년 10월 기준으로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환전 혜택을 비교했다"며 "수수료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평생 0.09%로 이용가능한 KB증권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이 1만6379건의 고객 관련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재테크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부는 IRP 가입을 위한 증권사 추천글을 게재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단기로 자금을 예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발행어음을 취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행어음 발행시 비대면 계좌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고 추천했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에서 공모주 거래시 수수료 무료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올린 블로거는 "다른 증권사는 공모주 수수료 면제를 받기 위한 조건이 평균잔액 몇억원은 돼야 가능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조건 충족 허들이 아주 낮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실버 등급 이상일 경우, 공모주 수수료가 무료라면서 공모주 시장이 불안하다면 미래에셋증권에서 주관하는 스펙만 참여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총 1만6108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또다른 블로거는 미국 주식 투자를 고려시 추천하는 증권사에 대해 소개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수수료 혜택과 환전 우대율이 우수하며,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증권 1만2602건 △한국투자증권 1만2380건 △신한투자증권 1만2236건 △NH투자증권 1만1631건 △하나증권 8580건 △대신증권 6310건 △한화투자증권 4305건 △유안타증권 3537건 △SK증권 3031건 △메리츠증권 2813건 △교보증권 1989건 △현대차증권 1839건 △iM증권 1439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고객 관련 게시물 수는 총 13만5224건으로 2023년 13만6152건 대비 928건, 0.68%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