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푸조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8에 이어 크로스오버 모델인 '408'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푸조는 24일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푸조 408은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장르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푸조 브랜드 전체 판매량 중 35.5%를 차지하는 대표 차종이다.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ℓ 가솔린 엔진과 48V 배터리,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를 조합해 기존 모델 대비 기동성과 연비를 끌어올린 차량이다. 시동과 출발 후 저속 주행은 전기 모터가 담당하며,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 시간 중 50%가량을 전기차 모드로 달릴 수 있다. 또한 회생제동을 지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엔진과 모터 합산 출력은 145마력이며 복합 연비는 14.1㎞/ℓ다. 일반 가솔린 모델(12.9㎞/ℓ)과 비교해 연비가 약 10% 향상됐다. 여기에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할인과 혼잡 통행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편의·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상위 트림(세부 모델)인 GT에는 마사지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앰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사각지대 경고, 360도 카메라, 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지능형 정속 주행 장치)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이 기본 탑재된다.
개별소비세 5.0% 기준 공식 판매가는 알뤼르 트림 4390만원, GT 트림 4890만원이다.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하면 이보다 조금 더 저렴해진다.
푸조는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 '정찰제 기반 위탁 판매 시스템'을 적용해 전국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과 혜택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한 사례가 발견될 경우 차액을 보상하는 '푸조 프라미스' 제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효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푸조만의 감성과 정숙한 하이브리드 주행 경험을 통해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