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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중공업

산소 공장까지 지은 영풍…"100년 지속 가능 제련소 만들 것"

2025-06-26 13:44:36

산소 생산해 질소산화물 저감…年1000억 투자

26일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고 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영풍
26일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고 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영풍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영풍이 세계 4위 규모 비철금속 제련소인 석포제련소에 산소 공장을 지었다.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등 오염 물질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다. 영풍은 지속 가능한 제련소 가동을 목표로 매년 1000억원 안팎을 환경 개선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과 공급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산소 공장에서 만들어진 산소는 각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된다. 오존은 배출가스 정화 과정에 전(前)처리제 역할을 한다. 영풍은 복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오존산화 공정에 산소를 활용한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기존 2공장 내 3기, 3공장 내 2기에 이어 추가된 것으로 석포제련소는 정상 가동에 필요한 산소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하루 최대 116t까지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2023년 11월에 착공, 20개월 만에 준공됐다.

김재민 영풍 환경담당 이사는 "6호기 산소 공장 준공으로 통합 환경 인허가 체계 하에서 강화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은 약 8000억원 규모 종합 환경 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석포제련소에 매년 1000억원가량 환경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 폐수를 전량 재처리, 재활용한 게 대표적이다.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저감 시설 개선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영풍은 석포제련소 공장 주요 굴뚝 8곳에 배출 정보 자동 분석 장치(TMS)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관리공단에 오염 물질 배출 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이밖에 폐열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풍력 발전 지원 등 다양한 탄소 중립 대책을 추진 중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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