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지난 9월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인공지능'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은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뒤를 이었다.
2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과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5년 9월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인공지능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해 7월 31일에 발표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2개 건설사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우건설(047040) △DL이앤씨(375500)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006360)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그룹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건설사 대표 아파트 브랜드' + '인공지능', 'AI', '스마트', 'IoT', '사물인터넷'이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현대건설이 2953건을 기록하며 2025년 9월 건설업계 인공지능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부*************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현대건설이 인공지능 기반 수면 관리 시스템 '헤이슬립'이 해외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9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수면 학술대회 '월드 슬립 콩그리스 2025'에서 현대건설이 '헤이슬립'을 기술을 정식 발표하며,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서 헤이슬립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다.
a*****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현대건설의 로봇 친화 아파트를 소개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에 최초의 '로봇 친화형 아파트'를 계획 중이며 이동과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적용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알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776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A***라는 티스토리 블로거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단지에 인공지능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니어 케어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삼성물산이 공간 연계 로봇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까지 전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386건으로 인공지능 관심도 3위에 랭크됐다.
실****라는 네이버 부동산 카페 회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HL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송파한양2차 재건축에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파키를 활용하면 주차 시간을 단축과 '문 콕' 같은 주차장 내 접촉사고 위험도 차단할 수 있으며 기존 주차장 대비 공간효율성이 약 30% 올라간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5년 9월 건설사의 인공지능 포스팅 수는 총 99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 4720건에 비해 5238건, 110.97% 상승했다"면서 "이는 대내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수요 선점을 위한 AI투자는 늘리고 있는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