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신제품 공개행사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스펙보다 가격에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 S26 울트라 512GB 모델이 200만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일반·플러스·울트라 3개 모델로 구성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약 9만~10만원 안팎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512GB 기준 울트라 모델은 200만원을 웃도는 가격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205만원 안팎까지 언급된다.
전작인 갤럭시 S25의 경우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 모델이 129만8000원에 출시됐다. 이번에는 256GB 모델이 약 9만9000원 수준 인상되고 512GB 모델은 20만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저장용량이 클수록 인상폭은 확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성능 모바일 AP와 저전력 D램(LPDDR) 가격 역시 최근 1~2년 사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 10~15% 수준에서 최근 20~25% 안팎까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능 고도화를 위해 고성능 연산 능력과 대용량 메모리를 동시에 요구하면서 원가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26 시리즈는 실시간 통번역, 생성형 AI 기반 사진·영상 편집, 장면 인식 자동 보정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모델에는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엑시노스 2600이 안정적 성능을 입증할 경우 외부 칩 의존도를 낮춰 수익성 방어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성능 논란이 재점화될 경우 프리미엄 전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노태문 DX부문장은 최근 행사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