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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사장 “AI 전환으로 성장 가속”…로봇·B2B 축으로 체질 전환

2026-03-23 14:12:18

AI·B2B 중심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4대 신사업 육성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합류하며 류재철 CEO 중심의 경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로봇·B2B 등 고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류재철 CEO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책임경영 기반도 강화됐다.
류 CEO는 “AI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변곡점 속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성장의 밀도를 높일 기회”라며 “근원적 경쟁력 기반의 고성과 포트폴리오로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초격차 확대 ▲B2B·플랫폼·D2X 등 고수익 사업 집중 ▲미래 성장동력 육성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업무 혁신 등 4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매출-이익-브랜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이 핵심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B2B·플랫폼·D2X 사업의 매출과 이익을 각각 1.7배, 2.4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VAC(냉난방공조), 전장, webOS 플랫폼, 구독 기반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고수익 구조 전환을 가속한다.

미래 성장 축으로는 ▲로봇 ▲AIDC(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을 4대 전략사업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로봇은 올해를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삼는다.
류 CEO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생산해 글로벌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가전 모터 기술과 대규모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홈로봇 분야 역시 AI 가전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AIDC 냉각솔루션은 공랭식에 더해 액체냉각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빅테크 인프라 파트너 진입을 노린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고수익 B2B 사업으로 이미 50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AI홈은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AX 기반 조직 혁신도 병행한다. LG전자는 향후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제품 개발뿐 아니라 영업·마케팅·생산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을 전년 대비 약 35% 확대(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과거 취득 자사주 6442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관 변경을 통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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