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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첫날부터 '교육 대란'…키움 등 증권사 등록 시스템 오류

2026-05-27 09:43:38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ETF 16종 동시 상장 첫날 혼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경.[사진=각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경.[사진=각사]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일제히 상장한 가운데 거래 자격을 얻기 위한 사전교육 행렬이 폭주하면서 금융투자교육원 서버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교육 이수번호 등록 오류 여파가 증권사 시스템으로까지 번지면서 출시 첫날부터 투자자 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키움증권은 이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공지를 통해 "금융투자협회 교육이수등록 시스템 접속자 급증으로 인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거래를 위한 기본교육 및 심화교육 이수번호 등록 시 간헐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증권사도 외부 변수 탓에 등록 지연 안내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금융투자협회 시스템 정상화 이후 등록이 가능하니 교육 이수번호 등록 시 유의 바란다"고 덧붙였다.

거래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점도 교육 폭주의 배경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려면 △기존 사전교육 1시간 △심화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의 사전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1000만원 이상의 기본 예탁금도 예치해야 한다.

상장 직전부터 교육 신청자가 폭증한 상태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 신청자는 지난 10일 기준 2만9461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2만7386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출시 임박과 함께 막판 등록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사전교육 자체는 4월 28일 개설됐지만 상장일이 임박해서야 등록을 시도한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시스템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서버 부하가 한꺼번에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총 16종이다. 8개 운용사(△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자신탁 △KB △신한 △한화 △키움 △하나자산운용)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ETF 16종을 동시 상장했고 ETN 2종을 포함해 총 4조3227억원 규모의 신상품이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다.

업계에서는 출시 초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첫날부터 교육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는 것은 단기 매매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다만 △음(-)의 복리효과 △개별 종목 위험 집중 △가격제한폭 ±30%에 따른 손실 확대 가능성 등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진입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경우 출시 초기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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