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서는 지난 6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을 넘어선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전체로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장 대비 9.41% 급등한 2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단숨에 16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전날(1462조4653억원)보다 140조원 가까이 증가한 1600조16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1조 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달러당 1503.10원)을 적용하면 1조645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내 '1조 달러 클럽'은 두 종목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속한 국내 상장사는 △삼성전자 1870조8092억원 △SK하이닉스 1600조168억원 등 두 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상승 속도도 단 3주에 불과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6일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선을 넘어서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올랐는데 불과 3주 만에 SK하이닉스가 합류한 것이다.
글로벌 순위도 12위로 한 단계 올랐다.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은 이 시각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1조480억 달러로 집계했고 글로벌 주요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12위로 전날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글로벌 상위 10위권은 미국 빅테크가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시총 △1~5위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6~10위 TSMC·브로드컴·아람코·테슬라·메타가 차지하고 있다.
11위와 13~14위는 한국과 미국 종목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실제 △11위 삼성전자 1조3760억 달러 △13위 버크셔해서웨이 1조430억 달러 △14위 마이크론 1조100억 달러 순으로 SK하이닉스는 12위에 안착하며 한국 반도체 투톱 시대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공식 확정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