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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번주 방한…SK·현대차·LG·네이버 총수와 회동

2026-05-31 09:00:00

GTC 타이베이 2026 직후 한국行…HBM·피지컬 AI 협력 논의 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5일 한국을 찾아 SK·현대차·LG·네이버 등 국내 주요 그룹 수장들과 잇달아 회동한다.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협력을 넘어 로보틱스 기반 '피지컬 AI'로 확장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을 찾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TC 타이베이 첫날인 6월 1일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략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의 핵심은 국내 주요 그룹 수장들과의 릴레이 회동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황 CEO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최태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은 일정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이며 정의선 회장은 참석 쪽에 무게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 회동에는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와 국내 기업 총수들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말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최태원 회장과는 APEC에 이어 올해 3월 미국 산호세 엔비디아 GTC에서도 만남을 가졌다. 반면 구광모 회장과 이해진 의장은 비공개 회동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한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협력과 함께 로보틱스 기반의 '피지컬 AI' 협력이 논의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관련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LG전자의 피지컬 AI 사업 확장, 네이버의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등 국내 기업들의 관련 행보가 맞물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이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적극 가동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을 계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HBM으로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이며 LG그룹도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GTC 타이베이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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