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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 LA 메트로 A650 개량 차량 초도 편성분 연말 선적

2026-06-05 15:48:51

2024년 2.2억 달러 규모 수주, 2028 LA 올림픽에 운행
한-미 이원화, 품질검증 및 미국 현지 생산 체계 동시 구축

LA 메트로 A650 노후 차량의 개량 전(왼쪽)과 우진산전이 개량 후의 모습. 사진= 우진산전
LA 메트로 A650 노후 차량의 개량 전(왼쪽)과 우진산전이 개량 후의 모습. 사진= 우진산전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국내 철도차량 및 전기버스 전문 제조 기업 우진산전은 미국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의 초도 편성분을 올해 말 미국에 선적한다고 5일 밝혔다.

우진산전은 2024년 5월 LA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2억2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현재 기준 약 3264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30년 이상 운행으로 노후된 LA 메트로 A650 차량을 전면 개량한다. 국내 기업이 해외 노후 차량의 전면 개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후 차량 개량이 신차 제작보다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계약을 맡은 유럽 차량 제작사는 실패, 사업은 6년 동안 표류했다.

우진산전이 이번 사업을 맡게 된 배경에는 미국 유타 교통국(UTA) SD160 경전철 보조전원시스템 개량 사업 등으로 '미국 현지 시장 개량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진산전은 이번 사업을 국내와 미국 현지를 연결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개량 작업을 마친 초도 4개 편성분은 오송 철도 종합시험에서 시험 운행을 거쳐 올해 말 미국에 선적해 추가 테스트를 받는다.

이와 함께 나머지 33개 편성분은 최근 준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Carson) 공장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추진제어전원과 열차제어 모니터링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객실방송표시기 등 주요 전장품을 새로 교체하고 국내 증평공장에서 개량한 초도 4개 편성분은 외부 도색과 실내 내장재까지 새로 교체했다.
이원화 방식은 초도 편성의 품질 검증과 함께 추가 수주에도 대응할 수 있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검증 완료된 개량 차량은 2028 LA 올림픽 개막 시점에 맞춰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진산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K-철도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전동차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은 외부 도색 및 실내 프레임을 비롯해 추진제어·보조전원·열차제어 등 주요 전장품까지 설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산전이 전면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LA 메트로 A650 철도 차량. 사진= 우진산전
우진산전이 전면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LA 메트로 A650 철도 차량. 사진= 우진산전

‘LA 메트로 A650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은 LACMTA가 발주한 ‘A650 중전철 차량 개량 사업’은 이탈리아 브레다(Breda)가 제작한 A650형 중전철 차량을 전면 개량하는 프로젝트다. 30년 이상의 노후 차량 70량(기본)에서 최대 74량(옵션 4량 포함)을 대상으로 하며,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억천만 달러(한화 약 3,264억 원)에 달한다.

개량 범위는 차량의 핵심 시스템 전반을 포괄한다. 추진제어·보조전원·열차제어 모니터링·방송표시 ·냉난방 시스템 등 주요 전장품을 최신 기술로 전면 교체한다. 단순한 부품 교체가 아닌, 차량의 핵심 전장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적용하는 대규모 개조 사업이다.

우진산전은 초도 4개 편성은 충북 증평 공장에서 개량 작업을 완료한 뒤 국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오송시험선에서 시험 및 3000마일 번인 테스트(Burn-in Test, 신규 제작 또는 중정비한 열차 및 주요 전장품에 전원과 부하를 가해 의도적으로 가혹한 스트레스를 주는 초기 고장 검증 시험)를 거쳐 미국으로 선적되며, 현지 본선에서 1000마일 번인 테스트를 추가로 수행한다. 5편성부터는 최근 준공한 캘리포니아 카슨(Carson) 현지 공장에서 작업이 이뤄지며 현지 본선 번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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