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최용선 기자]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과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13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매장의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다만 쇼핑몰 부문은 입점주가 영업을 희망할 경우 정상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년간 강도 높은 구조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상당 부분 개선했지만,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회생절차가 종료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메리츠 측에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다시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자금이 모두 소진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과 시설 유지에 필요한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과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영업을 원할 경우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며, 영업이 계속되는 매장에서는 고객과 입점주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확보 진행 상황과 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본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료=데이터앤리서치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와 관련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6월 홈플러스 운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6월 홈플러스 운영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6월 한 달 간 소비자들의 포스팅은 1만2082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2026.05.01~31) 1만1133건 대비 949건 8.5%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기업 회생절차와 자금 조달, 점포 운영 정상화 여부를 둘러싼 이슈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메리츠와의 운영자금 지원 협상, 잔존 사업 매각 추진 등 경영 관련한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온라인 언급량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