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 공정 기술-삼성E&A 모듈 기술 결합…중소형 LNG 액화 플랜트 최적화 사업 초기 개발부터 EPC 까지 전 과정 단축…전체 공기 약 20% 절감
(왼쪽 세 번째부터)남궁 홍 삼성E&A 사장과 크리스티나 앤더슨 하니웰 테크놀로지스 가스 및 LNG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16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가스텍(Gastech) 2026’에서 공개한 LNG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LNG 모듈 패키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 E&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삼성E&A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 건설에 특화된 ‘LNG 모듈 패키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LNG 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E&A는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6’에서 LNG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LNG 모듈 패키지’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텍은 천연가스, LNG, 저탄소 솔루션 및 에너지 AI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전 세계 에너지 분야 기업들과 정부 관계자 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회사가 공개한 ‘LNG 모듈 패키지’는 LNG 액화 플랜트의 주요 프로세스를 모듈화하여 패키지로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중소형 LNG 안건에 최적화됐다. 세계적인 LNG 분야 기술선인 하니웰 테크놀로지스(Honeywell Technologies)의 AP-SMR(단일 혼합 냉매, Single Mixed Refrigerant) 액화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E&A의 차별화된 모듈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 E&A측은 설명했다.
이번 패키지는 주요 공정을 사전 설계(Pre-Engineered)하고 모듈화한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 초기 개발 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의 수행기간을 단축, 전체 프로젝트 공기를 약 20% 줄일 수 있다.
모듈 공법은 주요 설비를 공장이나 야드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품질 확보와 공정 관리에 유리하다. 삼성E&A는 그간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모듈 수행 역량을 이번 패키지에 담아 생산성과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LNG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이 적어 에너지 전환 과정을 잇는 ‘브릿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와 각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LNG 수요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액화 플랜트 등 LNG 생산 시설 건설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ENA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중소형 LNG 액화 플랜트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듈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고, LNG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사전 설계된 패키지는 프로젝트 초기 개발 단계부터 발주처에 신속하고 구체적인 기술·사업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 기반을 확보해 향후 EPC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삼성E&A는 올 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New Energy)로 재편하면서 LNG를 청정에너지, 물 사업과 함께 뉴에너지의 주요 성장 축으로 낙점한 바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와 북미 LNG 개념설계를 잇따라 수주하며 LNG 분야 실적을 쌓아왔다.
삼성E&A 관계자는 “검증된 기술선의 공정 기술과 당사의 모듈 수행 역량을 결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프로젝트 수행의 불확실성을 낮춘 것이 이번 패키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확대되는 LNG 플랜트의 모듈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LNG 분야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