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서 사명 변경 안건 통과 ‘Defense’ 전통산업, ‘Aerospace’는 항공우주산업 확장 의미 LIG인들이 계승하고 발전시킬 생존 유전자 ‘LIG DNA’ 담겨 구본상 회장 “우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평화와 안정 기여” 강조
(왼쪽 여섯 번째부터)구본상 LIG그룹 회장,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2026년 3월 31일 LIG D&A 2판교하우스에서 열린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현판 제막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2026년 3월 31일 용인하우스 2층 강당에서 열린 'LIG넥스원 24기 정기주주총회, 신익현 대표가 정관변경 제 2-2호 의안 차명 변경' 안건이 찬성으로 의결을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장내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한민국 방위산업, 나아가 ‘K-방산’ 영광의 길을 함께 온 ‘LIG넥스원’이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갈무리되고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Defense&Aerospace, 이하 LIG D&A)’라는 새로운 명패를 다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금성사 개발4부가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분리 살립된 뒤 1983년 ‘금성정밀’, 1994년 ‘LG정밀’, 2000년 ‘LG이노텍’, 2004년 ‘넥스원퓨처’에서 2007년 LIG넥스원으로 변경하며 수많은 족적을 남겨온 지 정확히 19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게 된 것이다.
‘LIG넥스원(LIG Nex1)’이라는 이름에는 ‘내일의 1등(ext No.1)’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약 20년 동안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사업 영역이 유도무기, 레이더, 전자전, 지휘통제통신체계를 넘어 무인체계, 인공지능, 위성체계, 우주 위성 등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사명(社名)으로는 사업 확장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워졌다. ‘LIG D&A’라는 새로운 사명은 지난 반세기 동인 축적해 온 기술과 사업 구조의 변화를 회사의 이름에 반영하는 한편, 향후 100년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Defense’는 창립 이후 50년간 축적해 온 방위산업의 정체성과 핵심 역량을 의미한다. 유도무기, 감시정찰, 전자전, 지휘통제통신 등은 여전히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이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은 ‘Deense’라는 하나의 키워드에 담아냈다. ‘Aerospace’는 항공 및 우주 산업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전자‧센서‧체계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무장, 위성체계, 우주 감시, 우주 기반 통신 등 미래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Aerospace’라는 키워드로 표현한 것이다.
LIG D&A에는 또 다른 중의적인 의미가 숨어 있다. 바로 ‘LIG DNA’다. 이에 대해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LIG D&A는 Defense와 Aerospace를 넘어.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생존 유전자(DNA)를 상징한다”며 “회사가 과거의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명 변경이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축적된 역량을 토대로 한 확장과 진화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명 변경 이후 LIG D&A는 기존 방위산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항공우주 및 우주 분야 기술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병행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우주 산업은 센서, 통신, 체계통합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하는 영역으로, 그간 축적해 온 핵심 기술을 자연스럽게 우주 분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명은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바로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 기업의 본질이다. 구본상 회장은 “우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국가 안보를 넘어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6년 LlG D&A로의 전환은 지난 50년의 성취를 정리하고 방위산업 전문기업에서 종합 Defense&AeroSpace 기업으로 도약하는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이다. 새로운 사명과 더불어 이제 LIG D&A는 과거 50년의 DNA를 계승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