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박성동 기자] ㈜신명나는파티의 주진 대표가 미국 출신 화가 윈저 조 이니스(Windsor Joe Innis)의 작품세계와 예술적 발자취를 제주 현지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회화 작품 전시와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가 오랜 기간 탐구해 온 빛과 색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거점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윈저 화백과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신명나는파티 주진 대표가 주도하는 ‘윈저 이니스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윈저 화백의 예술적 유산을 제주 고유의 지역적 특성과 접목하고, 작품 감상과 문화 체험을 입체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윈저 조 이니스의 회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색채의 분할과 병치를 통해 빛을 구현하는 독창적인 표현 기법이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여러 색이 독립적으로 드러나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물러서서 바라보면 각각의 색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빛과 입체적인 이미지로 수렴된다.
사진제공=㈜신명나는파티
주진 대표는 “가까이에서 보면 완전히 분화된 색인데 두세 발자국 뒤로 물러나면 하나의 조화로운 빛이 된다”며 이러한 화풍을 윈저 화백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로 설명했다. 아울러 작가의 화폭에는 순수와 자유, 자연에 대한 깊은 시선이 투영돼 있으며 말과 어린아이, 꽃 등이 주요 소재로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중 푸른 꽃을 담아낸 정물화는 윈저 화백의 내면을 이해하는 또 다른 단서를 제공한다. 화병 안팎에 놓인 꽃들을 묘사한 해당 작품에 대해 작가는 평소 ‘자신을 투영한 자화상처럼 느낀다’는 취지로 전한 바 있어, 인물이 아닌 사물을 통해 자아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예술적 흥미를 더한다.
윈저 화백과 한국의 유대 역시 깊다. 주 대표에 따르면 윈저 화백은 1980년대 후반 서울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제주에서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해녀를 비롯한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삶과 아이들, 해안가 풍경 등 지역의 사람과 자연에 깊은 애정을 쏟았으며, 2010년에는 제주를 모티프로 한 회화와 사진, 기록을 엮은 서적 ‘윈저와 신비의 섬’을 출간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신명나는파티
‘윈저 이니스 아틀리에’는 이 같은 작가의 작업 궤적과 제주에서의 인연을 근간으로 기획되고 있다. 실내 공간에 자연광과 프리즘을 적극 활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빛과 색채를 체감하도록 유도하고, 회화 감상을 향기와 미각 등 다채로운 감각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는 과거 윈저 화백과 함께했던 전시에서 커피 향미를 미술 관람에 접목했던 기획 경험과도 궤를 같이한다.
주 대표는 이 같은 공간적·예술적 구상에 공감하고 뜻을 모을 협력 파트너들과의 연대도 적극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저 화백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나누며, 사적인 이익보다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중시하는 이들과 함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진 ㈜신명나는파티 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한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되기보다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더하며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윈저 화백의 예술적 가치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계승되고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윈저의 예술적 가치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계승되고 공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