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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AI로 주문·배달 예측 고도화...'우아콘 2026'서 기술 성과 선봬

2026-10-28 17:56:24

조리시간 예측 오차 50% 줄여...배달시간 예측 정확도 2배 향상
AI로 라이더 수요 사전 예측...우천 시 대응 시간 80% 단축해

우아콘 2026 현장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콘 2026 현장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배달의민족이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문·배달 예측 기술을 공개하며 배달 서비스 비전을 선보였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6(우아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처음 열린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기술 개발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멈추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기술'을 주제로 40여개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사전 등록 신청자는 1만여명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조연설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고명석 최고기술책임자(CTO), 한다니엘 딜리버리 총괄이 나서 배달 산업의 미래와 AI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필요한 순간에 받아볼 수 있는 '심리스 시티(Seamless City)'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발생하지 않은 주문을 예측하고 고객과 가게, 라이더, 로봇까지 연결해 수많은 결정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CTO는 AI를 활용한 주문·배달 예측 기술을 공개했다. 3000개 이상의 고객 관련 변수를 분석해 혜택과 추천을 결정하는 초개인화 엔진을 비롯해 메뉴별 주문량과 처리 속도를 반영해 평균 예측 오차를 50% 줄인 조리시간 예측 모델 등을 소개했다. 지역 혼잡도 등 58개 데이터를 활용한 배달시간 예측 정확도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였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 총괄은 실제 배달 과정에서 AI와 데이터가 활용되는 사례를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강우 예보를 바탕으로 지역별 라이더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우천 시 대응 시간을 기존 대비 약 80% 단축했다. 라이더 수요와 도착 예정 시간, 이동 경로 등을 직관이 아닌 실험과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AI·머신러닝,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직접 기술 개발 경험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현직 개발자와 참가자가 대화하는 멘토링 세션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B마트 타이쿤', 프롬프트 작성 속도를 겨루는 '프롬프트 스피드런' 등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글로벌 기업과 기술·서비스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글로벌 인재 플랫폼 링크드인 경영진 20여 명이 서울 송파구 사옥을 방문해 AI 기반 메뉴 추천·배차 시스템과 퀵커머스, 자율주행 배달로봇 운영 사례 등을 논의했다. 양사는 AI 기술 활용과 플랫폼 운영 전략, 글로벌 사업 확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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