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기는 수원사업장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세종·부산 등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도 사내 방송망을 통해 기념식에 실시간으로 함께했다.
기념식은 임직원 시상식과 최고경영자(CEO)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기근속상 수여와 함께 최근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업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사내 AI 해커톤 우수팀 시상도 이뤄졌다. 수상팀은 제조 공정 최적화와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과제를 발굴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 사장은 기념사에서 AI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은 인간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효율화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본질적인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 사장은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이제 '1월 1일'에 불과하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라 핵심 부품 수요와 기술적 난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등 주력 사업 전반에 유례없는 대형 성장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했다.
성장 기회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력도 주문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검증된 생산능력을 모두 갖췄다"며 "이제 핵심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과 생산, 품질, 안전환경 등 전 영역에서 실행력을 발휘해 주어진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 내자"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올해 실리콘 커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 인덕터, FC-BGA 등의 계약 규모는 공시 기준 누적 5조18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기는 현재 50여 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MLCC 매출의 절반 이상이 장기공급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