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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보단 클레오?! 급변하는 화장품…가성비·색조·멀티숍 '대세'

기사입력 : 2017-07-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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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화장품 내수시장의 성장 포인트가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NH투자증권의 한국희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디커플링: 차별화의 시대'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내수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세가지로 요약했다.

한 연구원이 꼽은 성장 포인트는 ▲가격면에서 럭셔리보다는 가성비 ▲품 카테고리 측면에서 스킨케어보다는 컬러 메이크업(색조) 제품 ▲채널 측면에서 원브랜드숍보다는 멀티브랜드숍 등 세가지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 간 럭셔리 스킨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장했던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브랜드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올리브영’ 같은 멀티브랜드숍을 기반으로 확산되는 카버코리아, 클리오 등 색조 브랜드의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가성비’를 따지고, 수많은 브랜드를 경험해 본 스마트해진 소비자들이 과거와 같은 브랜드 로열티를 보이기는 힘들다"며 "특히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화장품 소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교체는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수의 브랜드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멀티브랜드숍의 상대적 고성장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체 채널 비중이 높은 비즈니스모델이 불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때 해당 기업들의 안정적 판매처이자 수익성 개선의 보루였던 ‘네이처리퍼블릭’이나 ‘토니모리’ 같은 원브랜드숍, 혹은 아모레의 프랜차이즈숍인 ‘아리따움’ 등의 지속적인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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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이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국내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긍정적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의 기회가 줄어들고 수익성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업별 포지셔닝에 따라 중장기 잠재 성장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까지 중국發 수요의 폭발적 확대를 기반으로 화장품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고성장기를 거쳤다면, 향후에는 차별화된 성장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 연구원은 "밸류 체인 상으로 보자면 럭셔리 브랜드 < 원브랜드숍 < 매스 브랜드 < ODM 순으로 이러한 산업의 변화에 따른 펀더멘털 훼손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며 "그간 성장 초점이 럭셔리 스킨케어에 집중된 ‘아모레퍼시픽’보다는 ‘올리브영’ 점유율이 높은 매스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업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승주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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