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18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80명의 임기를 조사한 결과, 3월 주총을 앞두고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286명(36.7%)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연임이 불가능한 사외이사는 약 5분의 1인 56명으로 조사됐다.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2개까지만 겸직할 수 있고, 연임은 동일 기업에서 6년까지만 가능하다.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중 남성은 255명, 여성은 31명이었다.
연임 제한에 걸리는 56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은 단 1명이었다.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그룹은 7개 계열사 2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16명(69.6%)의 임기가 만료된다.
영풍그룹도 6개 계열사 사외이사 15명 중 10명(66.7%)의 임기가 끝나간다.
미래에셋그룹은 16명 중 10명(62.5%), 현대백화점그룹은 30명 중 16명(53.3%)이 임기 만료 예정으로 나타났다.
한화(34명 중 17명)와 KT(52명 중 26명), LS그룹(24명 중 12명)은 사외이사 절반의 임기가 3월에 끝난다.
상위 4대 그룹은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비중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삼성은 6개 계열사 58명의 사외이사 중 21명(36.2%), SK는 19개 계열사 사외이사 69명 중 16명(23.1%)의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현대차그룹은 72명 중 20명(27.8%), LG는 46명 중 12명(26.1%)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한편 30대 그룹 사외이사 780명의 평균연령은 61.7세였으며 최고령자는 GS그룹 계열사인 삼양통상의 조관현(87) 사외이사, 최연소 사외이사는 카카오 사외이사인 박새롬(33) 성신여대 교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