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리서치 집계 결과 3월 1억2950만 달러로 상승 실제 협상선 2024년 4월 1억3100만 달러 넘었을 것 LNG운반선‧초대형 컨테이너선 선가는 정체 및 하락 3월 한국 수주 점유율 39%로 중국 53%보다 낮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원유 운반선 신조선 가격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 여파로 상승해 역대 최고가였던 2024년 4월 수준에 육발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3월 31만5000~32만DWT(재화중량톤수)급 대형 원유운반선 신조선 가격은 1억295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억2850만 달러 대비 100만 달러 상승했다.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사상 최고치였던 2024년 사상 최고치 1억3100만 달러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실제 발주 협상에선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유운반선 선가는 2021년 7월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23년 1억2000만 달러로 올랐으며, 2024년 3월 1억3000만 달러에서 4월 1억31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6년이 세계 경기 및 선박 교체 주기상 원유 운반선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됐는데, 미국, 이란 전쟁이 더해지면서 우상승 곡선을 더 키우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홍해를 통과하던 원유 운반선이 피격을 당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의 원유 저장시설이 공습을 받는 등 선박 안전에 관한 불안감이 선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예고했으나 이란의 반격이 거세고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어 당분간 원유 운반선 선가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신조선가격은 2억485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고, 2만2000~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운반선은 2억6000만달러로 100만 달러 떨어졌다. 따라서 3월 클락슨 리서치의 선가지수(Index)는 182.07로 2월 182.14보다 떨어졌다.
다만, 4월 이후에도 전쟁이 지속한다면 다른 선종 선가 또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0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35척)로, 전월 638만CGT 대비 36%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 310만CGT와 비교해서는 31%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59만CGT(38척, 점유율 39%), 중국은 215만CGT(84척, 53%)였으며. 일본은 13CGT(4척, 3%)를 수주했다.
점유율 상으로는 한국이 중국에 뒤졌으나 선박의 고부가가치 정도를 평가하는 척당 환산통수에서 한국은 척당 4만2000CGT로, 중국의 2만6000CGT보다 1.6배 높았다. 2026년 1~3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1758만CGT(554척)로 전년 동기 1253만CGT(554척) 대비 40% 증가했다.
이 중 한국 357만CGT(85척, 20%), 중국은 1239만CGT(399척, 70%)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54%,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026년 1~3월 24CGT(11척, 1%)로 전년 동기 147CGT(12%)에 비해 83.7% 급락했다.
3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356만CGT 증가한 1억8998만CGT였으며, 한국 3635만CGT(19%), 중국이 1억2095만CGT(64%)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25만CGT 감소했으나 중국은 393만CGT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국은 54만CGT, 중국은 1,935만CGT가 증가한 수치다. 일본은 1311CGT(7%)로 전월 대비 36CGT, 전년 동기 대비 264CGT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