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의 사랑이 위기를 맞았다. 이날 유진 초이는 고애신에게 자신이 노비의 아들이었으며 조선의 양반에게 부모를 잃었음을 털어놨다.
유진 초이의 고백에 혼란스러워진 고애신은 장승구(최무성 분)에게 "스승님 위에는 누가 계시냐. 그 분은 양반이냐. 그 분이 지키려는 조선에는 누가 살 수 있냐"며 의병 활동에 대해 물었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의 범상치 않은 관계를 눈치 챈 장승구는 "네가 동지라 했던 미군, 그 자가 임금의 증서를 돌려줬다"며 유진 초이가 의병 활동을 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혹시 그 자의 출신을 안 거냐"고 물었고, 고애신은 울먹였다.
그러나 고애신의 마음에 유진 초이는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유진 초이 역시 한글을 배워 고애신이 자신에게 보여줬던 글자가 뭔지 알려고 했다.
조선 아이에게서 한글을 배운 유진 초이는 "보고 싶었소"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고 더욱 가슴아파했다. 고애신은 그의 숙소에 몰래 그의 오르골을 놓고 갔다. 그는 "그녀가 이별 인사를 하는 것인가보다"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유진은 애신에 대한 마음으로 괴로워했고 상해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역시 조선 오는 것은 아니었나봐"라고 말했다. 결국 유진은 조선을 떠날 결심을 했다.
유진 초이는 조선 생활을 마무리하며, 황은산(김갑수 분)를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때 어린 종놈이 저였다. 많이 늦은 인사지만,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은산은 "소아를 살리고 그 증서를 조선에 돌려주고, 이세훈(최진호 분)을 처단하고, 너는 크게 다 갚았다"며 "자고 가라"고 따뜻하게 답했다.
이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던 고애신과 유진 초이는 전차를 사이에 두고 길 위에서 다시 만나 애틋한 재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