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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외계인' 오시원, 오광록의 "아가야" 듣고 눈물 보여

2018-08-08 01:29:49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 방송 화면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박효진 기자] 오광록 아들 오시원이 아버지를 이해했다.

7일 방송된 KBS2 '엄마 아빠는 외계인'에서는 오광록이 시 '아가야'를 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광록은 "아가야 "라는 제목의 시를 읊었다. 그는 "이게 시원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쓴 신데 한 번도 들려주지 못했다. 미완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앞모습과 아빠의 옆모습을 닮은 아가야. 네가 자라 나그네처럼 가야 하는 길. 가며 스치는 모든 돌멩이와 풀들의 아우성을 노래 부르며 안고 가야 하는 길을. 아가야 엄마의 품을 아빠의 먼 산 강물 걸음걸이를 닮은 아가야"라고 시를 읽었다.

자유로운 삶을 사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고 미워했다던 시원은 오광록의 시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빠가 젊었을 때 지금의 제 나이랑 비슷했을 때. 저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때 겪었을 힘듦. 지금 제가 겪는 세대가 겪고 있는 것. 그런 게 이해가 된다. 왜 이렇게까지 미워해야 되지 그런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 오광록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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