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1회에서 의병 소아 역으로 분한 오아연이 게이샤로 위장하여 강신일(이정문 역)을 구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소아는 일본으로 납치된 이정문을 구출하기 위해 의병조직의 작전에 투입돼, 게이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일본 낭인들에게 희롱을 당하고 있던 이정문의 옆에 앉았다. 이정문을 눕히면 금덩이를 준다는 무신회 수장의 말에 소아는 단도로 치마를 찢어 허벅지를 드러내놓고 “제 살결이 비단인데, 만져볼 손이 없으시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낭인 하나가 이정문의 손을 묶은 끈을 칼로 끊었다. 이정문 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기지를 발휘한 것.
이어 소아는 다른 낭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이정문에게 조선말로 “셋에 상을 엎으십시오”라고 귓속말을 하며 긴장감을 더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소아가 일본어로 “하나, 둘, 셋!”을 말하는 순간 이정문이 상을 엎자 소아는 숨겨놓은 총을 꺼내 낭인들을 쏘았다. 방안이 일순간 소란해지자 의병들이 들이닥쳤고, 소아는 혼란해진 틈을 타 이정문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와 작전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