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CJ그룹 주요 계열사 빅데이터 분석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분석대상 CJ그룹 계열사는 향후 CJ푸드빌, CJ ENM, CJ프레시웨이, CJ FEED&CARE, CJ CGV 등이며 분석업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각 사별 최근 2년간 포스팅수(정보량=소비자관심도)와 2022년 호감도 및 포스팅 유저들의 성(性)별, 직업 등의 프로필을 분석하며 1회 CJ올리브네트웍스, 2회 CJ제일제당, 3회 CJ대한통운에 이어 이번 회차에서는 'CJ올리브영'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CJ올리브영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상 총 포스팅수를 의미하는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남성들의 관심도도 낮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CJ올리브영에 대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도까지 연도별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최근 2년간 연도별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 분석 결과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총 67만3,198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1년 중 2월에 가장 적은 4만5,740건을, 12월에 가장 많은 7만324건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2022년에는 직전연도인 2021년에 비해 총 정보량이 25.25%P 늘어난 84만3,170건을 기록했으며 1년 중 4월에 가장 적은 5만7,280건을, 12월에 가장 많은 9만9,779건을 나타냈다.

지난해 러-우 전쟁과 고인플레로 국민들의 시선이 이들쪽에 몰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CJ올리브영의 정보량 급증은 이례적으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을 보면 CJ올리브영의 매출은 2조7775억원으로 2021년보다 31.7% 증가했다. 정보량 증가율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데이터앤리서치는 CJ올리브영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긍정률 70.93%, 부정률 3.71%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67.21%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긍정률 69.41%, 부정률 3.43%,순호감도 65.98%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긍정률이 1.51%P 낮아지고 부정률은 0.28%P 떨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순호감도는 1.23%P로 소폭 낮아졌다. 대외 환경 악화로, 한해 4,000만건이 넘는 '한국' 키워드의 부정률이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CJ올리브영의 호감도가 큰 변동없는 것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편 CJ올리브영과 관련에 '제품' 속성으로 분류된 포스팅에 드러난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썬 크림 1만6,411건 △비건 인증 1만5,364건 △톤업 크림 1만4,239건 △톤업 선크림 1만1,407건 △비건 3만347건 △브러쉬 2만191건 △여드름 3만8,704건 등이 나타났다.

지난해 CJ올리브영과 관련해 긍정 포스팅 예시로 'm*l*y'라는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올리브영세일 미쳣네영 평소에 사고싶던거신경쓰이던거 그득그득 담고 카트 꽉차서 백마넌나오는거 아님? 거리면서 계산했는데 십몇만원나옴 짱~~다들 올영으로 달려가"라며 올리브영의 세일 행사 구매 후기를 전했다.

또한 'j*i*v*l*'라는 트위터는 "올리브영 세일 한다는데 가고싶댜… (스킨케어 살때 가장 행복한 1인)"이라고 말했으며 이 유저는 또다른 게시물을 통해 "조선미녀 썬크림 진짜 좋아요. 한국 브랜드인데 미국에서 바이럴 되어서 호평 엄청난 상태. 한국에선 명동 올리브영에만 판다고 본것 같아요. 미국 뷰티 인플루엔서들과 피부과전문의들이 한국 선크림중 이 두개를 가장 호평한…"이라며 다시 한번 올리브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 '디시인사이드'에는 "올리브영 개꿀이네"라는 제목으로 "클린, 아리아나그란데같은 라인업부터 해가지고 CK, 몽블랑 이런것도 갖다놨고 직원 눈치 안봐도 돼서 굿이네 근데 남자 혼자 들어가기 좀 무서움"이라며 웃픈 사연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CJ올리브영과 관련해 부정 포스팅 예시로는 'R*a*g*a*'이라는 트위터가 "올리브영에서 해외배송을 시키면서 가격 맞추느라 캔디를 주문 했는데 다 뽀개져서 와서 뽀개졌다 하니까 ,,, 영수증 붙은 박스를 찍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뽀개진걸 찍으라는데 귀찮아서 못함"이라며 배송 서비스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글이 포착되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의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가운데 '블로그'의 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블로그 28만8,875건 △인스타그램 12만3,776건 △카페 19만6,075건 △트위터 5만7,556건 △커뮤니티 3만6,122건 △뉴스 3만4,811건 △기업/단체 2,665건 △지식인 1만4,155건 △유튜브 5,994건 △페이스북 2,390건 △카카오스토리 727건 △정부/공공 52건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블로그 37만2,272건 △카페 14만5,558건 △인스타그램 12만7,222건 △트위터 9만6,779건 △뉴스 4만1,196건 △커뮤니티 3만1,035건 △지식인 1만5,260건 △유튜브 1만273건 △페이스북 1,800건 △카카오스토리 961건 △기업/단체 770건 △정부/공공 44건 순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커뮤니티, 기업/단체, 페이스북, 정부/공공 4개 채널을 제외한 8개 채널에서는 지난 2021년보다 2022년 정보량이 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용자가 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의 영상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 회사 지난해 순익이 두배 이상 늘어난 이유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2년 CJ올리브영의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작성자 포스팅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CJ올리브영은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2만5,727건의 정보량 가운데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가 무려 92.07%를 차지했으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7,93%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833만5,859건 75.5%라는 것을 감안하면 CJ올리브영에 대한 남성 관심도는 그래프에 보이는 수치보다는 더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남성 관심도도 꾸준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CJ올리브영과 관련해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을 살펴보니 네이버 '맘*홀*베*비'라는 맘카페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하네요~​- 기간은 1탄 11/1~7, 2탄 11/8~1". "올리브영) 마비스 치약 아니스민트 이번에 새로운 맛 나와서 그런지 가격 할인 들어가네용 필요하신 분 사세요", "올리브영앱 나랑드사이다 제로 24캔, 48캔은 이미 품절 ㅠㅠ 24캔도 가격 괜찮아서 올려봐요" 등 올리브영 할인 정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다수 포착되었다.

또한 여러 네이버 카페에서는 "월급 들어오자마자 신발하나 사고 화장품 살라고 올영구경하는데 여기도 개미지옥이네요 ㅋㅋ 샴푸떨어져서 살까하는데 가성비로 추천부탁해용", "올리브영 세일이라 가보려는데 선크림 써보신것 중에 추천좀 해주세요", "올리브영 마스크팩 추천해주세요^^ 기능성 마스크팩이나 고가여도 괜찮아요" 등 올리브영 제품 추천에 대한 포스팅들도 다수 나타났다.


CJ올리브영과 관련해 지난 2022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20대 관심도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의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게시물은 집계되지 않는다.

CJ올리브영은 6,318건의 연령별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71.9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2,066만9,320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1,021만6,735건으로 전체 49.4%인 점을 비교하면 CJ올리브영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22.51%P 더 높았다.

이어 △10대 17.62% △30대 7.57% ​△40대 2.23% △50대 0.68%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인 10~30대의 포스팅 비중이 97%를 넘어선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해 CJ올리브영에 관련해 20대 작성자의 포스팅 예시로 '5*3*9*3'라는 트위터는 지난해 5월 "오늘 월급받았는데 올리브영에서 8만원 털렸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트위터 'h*e*r*p*는 "올리브영 잠깐 들어갔다가 10만원 넘게 결제했어"라고 말하는등 여러 20대 유저들의 재치있는 올리브영 구매 후기들이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나타나면 소비자들은 필수재 외에 품목에 대한 지출은 지갑을 닫으면서 관심도도 하락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CJ올리브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층인 10~30대의 관심도가 압도적이어서 미래 비전도 매우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