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7일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콩 H지수 ELS 손실로 인해 추락한 금융권 자산관리 신뢰 회복을 위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이 밝힌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 중 첫 번째는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이다.
우리은행은 과거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시련을 겪으며 교훈을 찾았던 만큼 더 이상은 상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특히 자산관리영업의 A to Z(시작과 끝)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축적해가는 과정이며, 이러한 과정의 확대재생산을 통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안정형·중립형·공격형 등 고객 투자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맞춰 고객별로 예금부터 채권·펀드·파생결합 증권 등을 조합한 맞춤형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리은행이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시장에서도 인정한 전문가 그룹 ‘자산관리드림팀’이 직접 단상에 올랐다.
최근 영입한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前 직방 빅데이터랩장)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을 비롯해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12명의 전문가를 발족했다.
이들 ‘자산관리드림팀’은 고객에 대한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 고객에 대한 강연, 언론 기고, 방송 출연 및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투체어스W(Two Chairs W)를 통해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마스터급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해 1:1로 마주앉아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거점에 투체어스W를 20개까지 늘려 고품격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영업현장과 본부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특별영업팀을 가동,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한층 고객보호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 대해서는 PB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자산관리그룹 송현주 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